결혼을 준비하는 부부가 가장 먼저 묻는 질문은 결혼식에 돈이 얼마나 드느냐입니다. 업체마다 가격을 공개하지 않거나 패키지로 묶어 팔다 보니 적정 가격을 가늠하기 어려웠는데, 한국소비자원이 2025년부터 결혼서비스 가격을 정기적으로 조사해 공개하고 있습니다. 공식 조사 수치만으로 결혼식 비용을 정리했습니다.
핵심만
- 결혼식장과 스드메 패키지를 합한 전국 평균 비용은 2026년 2월 기준 2,139만 원이었습니다.
- 예식 시기에 따라 평균 비용이 최대 325만 원(17.0%) 차이가 났고, 4월이 가장 비쌌습니다.
- 스드메 패키지 중간가격은 292만 원, 스튜디오를 뺀 드메 패키지는 160만 원이었습니다.
- 2025년 8월 조사에서 수도권 평균은 비수도권보다 1,000만 원 이상 높았습니다.
한국소비자원 결혼서비스 가격 조사란
한국소비자원은 결혼서비스 시장의 가격 정보를 투명하게 하기 위해 전국 14개 지역의 결혼식장과 스드메(스튜디오·드레스·메이크업) 계약 금액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조사 결과는 소비자원 가격정보 누리집과 보도자료로 공개되며, 결혼식장 비용과 스드메 패키지 비용을 합한 전체 비용을 중심으로 발표합니다. 업체가 가격을 잘 공개하지 않던 시장에서 공공기관이 같은 기준으로 꾸준히 가격을 모아 발표한다는 점에서, 예비부부가 견적의 적정성을 판단하는 기준점으로 삼기 좋습니다. 여기서 말하는 비용은 예물, 혼수, 신혼여행, 신혼집 비용은 포함하지 않은 예식 관련 비용이라는 점을 기억해야 합니다.
전국 평균은 2,139만 원
한국소비자원이 2026년 3월 30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2026년 2월 기준 결혼서비스 전체 비용의 전국 평균은 2,139만 원이었습니다. 최근 석 달 추이를 보면 2025년 12월 2,091만 원, 2026년 1월 2,088만 원, 2월 2,139만 원으로 나타났습니다.
| 조사 시점 | 전국 평균(결혼식장+스드메) |
|---|---|
| 2025년 12월 | 2,091만 원 |
| 2026년 1월 | 2,088만 원 |
| 2026년 2월 | 2,139만 원 |
평균은 일부 고가 계약의 영향을 받을 수 있으므로, 개별 항목은 중간가격(가격을 순서대로 늘어놓았을 때 가운데 값)을 함께 보는 것이 실제 체감 가격에 더 가깝습니다.
언제 하느냐에 따라 325만 원 차이
한국소비자원이 2025년 4월부터 2026년 6월까지의 계약 금액을 분석한 결과, 예식 시기에 따라 평균 비용이 최대 325만 원(17.0%)까지 차이가 났습니다. 3~6월과 9~12월 성수기의 평균은 2,156만 원, 1·2·7·8월 비수기의 평균은 1,954만 원으로 약 202만 원 차이가 있었습니다. 월별로는 4월이 2,238만 원으로 가장 높았고 1월이 1,913만 원으로 가장 낮았습니다.
| 구분 | 금액 |
|---|---|
| 성수기(3~6월, 9~12월) 평균 | 2,156만 원 |
| 비수기(1·2·7·8월) 평균 | 1,954만 원 |
| 가장 비싼 달(4월) | 2,238만 원 |
| 가장 저렴한 달(1월) | 1,913만 원 |
| 예식장 비용 중간가격(성수기) | 1,610만 원 |
| 예식장 비용 중간가격(비수기) | 1,250만 원 |
| 스드메 패키지 중간가격 | 292만 원 |
| 드메 패키지(스튜디오 제외) 중간가격 | 160만 원 |
특히 예식장 비용은 성수기와 비수기 중간가격이 360만 원(28.8%) 차이 나 시기 선택의 영향이 컸습니다. 날짜에 여유가 있다면 비수기나 비선호 시간대를 고려해 볼 만합니다.
스튜디오 촬영을 빼는 부부가 늘고 있습니다
같은 분석에서 스튜디오 촬영을 제외하고 드레스와 메이크업만 계약하는 드메 패키지의 중간가격은 160만 원으로, 스드메 패키지보다 132만 원(45.2%) 저렴했습니다. 드메 계약 비중도 15개월 사이 11.0%에서 19.2%로 늘었습니다. 본식 사진과 별도로 촬영을 꼭 해야 하는지 두 사람이 먼저 이야기해 보면 비용을 크게 줄일 수 있습니다.
지역별 차이도 큽니다
2025년 8월 기준 한국소비자원 조사에서는 수도권 결혼서비스 평균 가격이 2,665만 원으로 비수도권(1,511만 원)보다 1,154만 원 비쌌습니다. 수도권 안에서도 서울 강남 지역이 3,509만 원으로 가장 높았습니다. 같은 조사 시점의 스튜디오 중간가격은 132만 원, 드레스 155만 원, 메이크업 77만 원이었습니다. 조사 시점과 방식이 조금씩 달라 2026년 수치와 직접 비교하기는 어렵지만, 지역에 따른 차이가 크다는 점은 분명합니다.
지역 차이는 주로 예식장 비용에서 생깁니다. 대관료와 식대 수준이 지역마다 크게 다르고, 같은 지역 안에서도 예식장 규모와 시간대에 따라 가격대가 넓게 퍼져 있습니다. 하객이 여러 지역에 흩어져 있다면 교통 접근성과 비용을 함께 고려해 예식 지역을 정하는 것도 방법입니다. 다만 예식 장소를 옮기면 하객 이동과 숙박 같은 다른 비용이 생길 수 있으므로 전체 비용으로 비교하는 것이 좋습니다.
비용을 줄이는 현실적인 방법
- 시기와 시간대 조정: 비수기나 오전·저녁 시간대는 같은 예식장이라도 비용이 낮아질 수 있습니다.
- 보증 인원 현실화: 식대는 보증 인원을 기준으로 청구되는 경우가 많아, 실제 하객 수에 맞게 보증 인원을 정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 패키지 구성 점검: 스드메 중 꼭 필요한 항목만 고르고, 원본 파일이나 피팅비 같은 추가 비용이 포함되어 있는지 확인합니다.
- 공공 예식장 검토: 일부 지자체와 공공기관은 청사나 공공시설을 예식 공간으로 빌려주므로 거주지 지자체 안내를 확인해 볼 수 있습니다.
- 가격 비교: 한국소비자원 가격정보 누리집에서 지역별·항목별 가격을 확인한 뒤 상담을 받으면 협상에 도움이 됩니다.
한국소비자원은 결혼준비대행업체 계약서 분석에서 대부분 업체가 사진 파일 구입비나 드레스 피팅비처럼 필수에 가까운 항목을 별도 옵션으로 두었다고 지적했습니다. 처음 들은 패키지 가격만으로 예산을 짜면 실제 지출이 크게 늘 수 있으니 최종 견적서를 받아 비교해야 합니다.
예산은 항목별 상한을 먼저 정해 두는 방식이 효과적입니다. 예를 들어 예식장, 스드메, 예복, 청첩장, 본식 촬영, 예비비처럼 항목을 나누고 각 항목에 쓸 수 있는 최대 금액을 정한 뒤, 견적이 상한을 넘으면 다른 항목에서 줄일 수 있는지 따져 보는 것입니다. 예비비를 따로 두면 예식 직전에 생기는 추가 비용에도 흔들리지 않을 수 있습니다. 양가가 비용을 나누는 경우에는 누가 어떤 항목을 부담할지 미리 정리해 두면 나중에 생길 수 있는 오해도 줄일 수 있습니다.
자주 묻는 질문
2,139만 원에 예물이나 신혼여행도 포함되나요?
아닙니다. 한국소비자원 조사의 전체 비용은 결혼식장과 스드메 패키지를 합한 금액으로, 예물·혼수·신혼여행·주거 비용은 포함하지 않습니다.
평균과 중간가격은 무엇이 다른가요?
평균은 모든 금액을 더해 나눈 값이라 고가 계약의 영향을 크게 받습니다. 중간가격은 가운데 값이라 일반적인 계약 수준을 보는 데 더 적합합니다.
비수기에 하면 무조건 저렴한가요?
조사에서는 비수기 평균이 낮았지만, 개별 예식장의 가격 정책과 날짜·시간대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같은 조건으로 여러 곳의 견적을 비교하는 것이 좋습니다.
최신 가격은 어디서 확인하나요?
한국소비자원이 가격정보 누리집과 보도자료로 조사 결과를 정기적으로 공개하고 있습니다. 계약 직전 시점의 자료를 확인하세요.
이 기사의 수치는 한국소비자원이 발표한 조사 결과를 2026년 11월 2일 기준으로 정리한 것입니다. 가격은 지역, 업체, 시기, 조건에 따라 크게 다르므로 실제 계약 전에는 최신 조사 자료와 여러 업체의 견적서를 비교해 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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