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아 휴직 급여, 매달 얼마 나올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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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니스트 문선종

91건
오피니언

팬데믹… 인간의 나약함을 수용하는 부모 되기

세상에서 아이들을 관찰하는 일만큼 즐거운 일은 없다. 평소 두 딸아이를 즐겨 관찰하고, 기록한다. 아이들의 말과 행동의 기저에 깔린 무의식과 아이들의 타고난 기질, 경향성을 보고, 듣고, 기록한다. 여기서 중요한 포인트는 절대 판단하지 않는 것이다. 이런 기록을 하다 보면 한 존재의 이름이 지워지면서 또 다른 존재가 보이기 시작한다. 하지만 팬데믹(pand

칼럼니스트 문선종2020.09.17 12:17
오피니언

세상이 멈칫해도, 우리는 내일을 향해 살아나가야 해

독일의 작가 헤르만 헤세의 책 「데미안」에는 이런 대사가 나온다. “새는 알을 깨고 나온다. 알은 곧 세계다. 태어나려고 하는 자는 하나의 세계를 파괴하지 않으면 안 된다.” 난생처음 겪어보는 코로나19, 그리고 팬데믹의 세계. 이 세계를 파괴하고 우리는 새로운 세계로 나갈 수 있을까? ◇ 캐나다에 가려고 했는데… 꿈도 일상도 모두 멈췄다 10년 전 코피온

칼럼니스트 문선종2020.09.10 00:22
오피니언

부부싸움 한 후에 반드시 해야 할 것

전쟁의 목적은 적을 쓰러뜨려 이기는 것이다. 사랑에 ‘전쟁’이라는 표현을 쓰는 것이 잔인하지만, 한때 시청률 20%를 넘나들었던 KBS 부부 클리닉 ‘사랑과 전쟁’은 지금도 클립 영상으로 돌아다닐 만큼 여전히 인기 있다. 결혼하고 부부싸움을 해보니 왜 전쟁이라는 말을 갖다 붙였는지 알 것 같다. 승패를 가리기 위해서는 전쟁을 치러야 하기 때문이다. 전쟁이

칼럼니스트 문선종2020.08.21 00:30
오피니언

모두 스마트폰을 끄고 아이를 심심하게 만듭시다

마트에 들려 장을 보고 나오던 중 나의 위치가 주차장의 C와 D 구역 사이라는 것을 인지했다. 그 순간 장 폴 사르트르의 말 “인생은 B(birth)와 D(death) 사이의 C(choice)다”가 떠올랐다. '연식이 있으니 아마도 C와 D 사이 즈음이 내 인생의 위치가 아닐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알파벳 C가 닫히면 아마도 D가 될 것이다. 선택할 수

칼럼니스트 문선종2020.08.13 12:29
오피니언

아이들과의 약속, 작든 크든 끈질기게 지키는 아빠로 살기

퇴근을 하고 돌아오자 두 딸들은 사탕을 사달라고 조른다. 시장을 볼 겸 동네 마트를 가서 식료품을 사고, 아이들이 원하는 사탕을 골랐다. 집에 오는 길에 저녁식사 후 사탕을 먹을 수 있다는 단서를 달았다. 그렇게 집으로 돌아와 목욕을 하고, 저녁을 먹고, 각자 해야 할 과업들을 수행하다 보니 어느새 사탕은 까맣게 잊어버렸다. 나는 문뜩 사탕이 생각났지만 모

칼럼니스트 문선종2020.08.06 12:04
오피니언

본질은 잊고 ‘증거’만 남기라는, 언택트 시대의 부작용

이번엔 못 참겠다. 부들부들 떨리는 손으로 문자를 썼다. 쓰고 또 지우기를 반복했다. 올해 초등학교 1학년에 입학한 서율이가 온라인 개학을 하면서 시작한 학생 자가진단 때문에 이 요란이다. 분명히, 어김없이, 빠짐없이 자가진단 했다. 그런데 서율이가 지속적으로 자가진단을 하지 않았다는 문자가 서율이 담임선생님께 온 것이다. 담임선생님의 문자는 건조하면서 단

칼럼니스트 문선종2020.07.23 12:47
오피니언

아이를 체벌하지 않고 기르는 법

‘아니? 어떻게 아이를 체벌하지 않고 키워?’ 글의 제목만 보고 이런 생각을 하며 급히 들어오신 분이라면 실망할 수 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체벌하지 않고 아이를 키우는 방법은 말 그대로 체벌을 하지 않는 것이다. 무슨 소리냐고 반문하겠지만 ‘체벌하지 않는 것’을 하는 것이다. 보통의 우리는 무언가를 해야 하는 데에는 집중하나, 무언가 '하지 않는 것'은

칼럼니스트 문선종2020.07.15 07:47
오피니언

'아파트 값'에도 포함돼야 할 인간존중

최근 세종시의 한 아파트에 대한 언론보도를 접했다. 입주민 회장이 임대 아파트에 사는 아이들과 같은 학교에 보내기 싫다며 교육청의 학군 조정을 결사반대 하자고 벽보를 내건 것이다. 아파트 이미지가 부동산 가치에 영향을 미친다는 나름의 생각이었던 것 같다. 부끄러움은 입주민들의 몫이었다. 주민 몇몇은 여기에 반발했고, 결국 벽보를 붙인 입주민 회장은 사퇴했다

칼럼니스트 문선종2020.06.30 15:52
오피니언

어린이집에 확진자와 동선 겹치는 아이가 있다는 연락을 받았다

지난주 둘째가 다니는 어린이집에서 긴급공지를 보냈다. 등원하는 아동 중 확진자와 동선이 겹치는 아이가 있다는 것이다. 더불어 검사 결과가 내일 공지될 예정이라는 언급도 있었다. 그날 마침 휴가라 둘째를 하원시키고, 직장에 보고했다. 다음 날 재택근무를 하며 ‘별일 없겠지?’라며 마음을 다독였다. 짧은 시간이었지만 ‘만약 확진이면 어쩌지?’ 별의별 생각이 다

칼럼니스트 문선종2020.06.19 08:42
오피니언

코로나 이후의 육아, ‘즐거움과 재미’가 있는 넛지로 키워나가자

딸을 키우는 아빠로서 가장 귀찮은 것이 있다면 샤워 후 아이들의 머리를 말리는 것이다. 첫째와 둘째 모두 머리가 길어서 여간 귀찮은 것이 아니다. 아이들이 커가면서 적응하고 있지만 자신들의 머리길이와 머리카락에 머금은 물기를 생각하지 않으면서 연신 “아빠, 얼마나 더 해야해?” “언제 끝나?”라며 몸을 배배 꼰다. 둘째는 시작과 동시에 도망갈 궁리부터 한다

칼럼니스트 문선종2020.06.05 07:56
오피니언

‘수포자’ 아빠, 여덟 살 딸과 ‘다시’ 수학책을 펼친다

오늘은 초등학교 1학년 때 공교육을 따라가지 못해 '수포자(수학을 포기한 자)'가 된 나의 이야기와 올해 초등학교에 입학한 첫째 서율이에게 수학을 가르치면서 느낀 통찰을 이야기하려 한다. 학업 경쟁이 치열한 대한민국. 학업 스트레스가 높아 청소년 자살률 또한 높은, 학업 경쟁의 제로섬에 있는 대한민국을 향한 강한 통찰이 되길 바라본다. ◇ 수학이 밉고 싫었

칼럼니스트 문선종2020.05.07 12:22
오피니언

온라인 개학 스트레스, 우리 부부도 피할 수 없었다?

지난 20일(월), 초등학교 1학년인 첫째가 온라인 개학을 맞았다. 준비를 잘 해줬던가 스스로 반성도 할 겸 지난 1주일을 복기해본다. 온라인 개학이라고 그리 호들갑을 떨 필요가 없다고 생각하고, 닥치면 다 할 수 있다고 여유를 부리기도 했다. 학교가 안내한 e알리미를 설치하고 공지에 따라 교육청 사이트, e학습터, EBS, 학교홈페이지에 가입했다. 부모와

칼럼니스트 문선종2020.04.29 12:34
오피니언

"오늘 무슨 꿈 꿨어?" 매일 아이에게 꿈을 묻는 까닭

7일 경찰청에 따르면, 지난 2월 1일부터 3월 31일까지 경찰에 접수된 가정 내 아동학대 신고 건수가 전년 동기 대비 13.8% 늘었다.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 되면서 아이들의 삶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증거라 볼 수 있다. 지난 칼럼(코로나블루, 부모부터 통제할 수 있어야 한다)도 결국 아이들을 통제하고 체벌하는 어른들이 아이들의 실존을 존

칼럼니스트 문선종2020.04.09 14:10
오피니언

코로나블루, 부모부터 통제할 수 있어야 한다

지난달 31일 정부가 사상 초유의 온라인 개학을 발표했다. 초등학교 입학을 앞두고 있는 첫째에게 4월 20일 온라인 개학 및 입학식 안내장이 날아왔다. 또 다시 일상을 바꿔야 하는 것이 불가피해졌다. 변화는 불안을 일으키는 가장 큰 요인이다. 돌봄에 대한 부담의 시간과 온라인 개학 후 우리는 어떤 양육 태도를 가져야 할까? 돌봄에 대한 부담을 온전히 감내해

칼럼니스트 문선종2020.04.02 13:21
오피니언

지금 당장 '코로나블루' 탈출 버튼을 만들자!

재미있는 고전연구가 있다. 노동자로 구성된 사람들을 A와 B그룹으로 나누고, A그룹의 사람들에게는 옆방에서 소음이 들릴 것이라고 알려줬다. 만약 소음이 참을 수 없을 정도로 심각할 경우 벽에 있는 버튼을 누르면 소음이 사라질 것이라 전달했다. 그리고 B그룹에게는 아무런 정보도 전달하지 않았다. 실험은 어떻게 됐을까? A그룹은 소음이 나도 아무런 문제없이 작

칼럼니스트 문선종2020.03.26 12:23
오피니언

코로나블루, 불안과 친하게 지내는 방법

지금 코로나19로 극심한 불안에 놓은 사람들이 많다. 특히, 이번 사태로 생계가 위협당하면서 집주인의 주거비 독촉전화, 대출납입 기한 만료 등 심장을 때리는 무거운 불안이 우리 사회 곳곳에서 한탄과 심음소리가 터져 나오고 있다. 감염증에 대한 공포가 경제적 위기로 전환되는 추세로 나의 글이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을 수도 있다. 하지만 분명히 말할 수 있는

칼럼니스트 문선종2020.03.19 12:08
오피니언

아빠는 ‘방황’ 말고 경험을 가르치고 싶단다

“제가 말이죠. 요즘 너무 일을 퍼질러놔요. 이것도 하고, 저것도 하고, 이러다 보니 이러지도 못하고, 저러지도 못하고, 후배들도 힘들어해요. 뭔가 한 가지를 집중하지 못하고, 여러 가지를 하는 성향이라 고민이 많아요.” 앞서 한 말은 대학 시절 교수님께 고민을 상담한 내용이다. 젊은 시절에 한 이야기가 복선이 되어 돌아왔다. 첫째가 나와 비슷한 모습을 보

칼럼니스트 문선종2020.03.12 12:27
오피니언

코로나19로 파괴된 일상… 그래도 아이들과 '사과나무'를 심자

코로나19 감염증 확산 우려로 첫째의 초등학교 입학은 연기되고, 둘째의 어린이집은 운영은 멈췄다. 학교에서는 긴급 돌봄 공지와 함께 가족돌봄휴가제가 있다며 최장 10일 무급휴가로 사용할 수 있다고 안내했다. 까마득히 잊고 있었던 2017년 규모 5.4 포항 지진 재난 때 겪은 일들이 주마등처럼 스쳐간다. 지난 2017년 11월 포항 지진 당시 첫째가 다니던

칼럼니스트 문선종2020.02.27 23:23
오피니언

자신의 일을 스스로 해내는 '초딩'이 된다는 것

‘월요병’은 직장인의 고질병 중 하나다. 일요일 밤, 월요일에 대한 부담감이 스멀스멀 피어오르며 좌불안석이라면 당장 펜을 들고 내일 어떤 일을 예측할 수 있을지 상세히 써 보자. 그래도 월요일이 두렵다면? 일요일에 출근하는 수밖에 없다. 앞으로 일어날 일을 예측할 수 있고, 조절할 수 있는가? 이 두 가지 가능성을 높여야 스트레스를 극복할 수 있다. 즉,

칼럼니스트 문선종2020.02.04 12:42
오피니언

서울살이 10개월 차, '인간혐오'가 시작됐다

작년 3월 서울로 발령을 받아 서울살이도 어느덧 10개월 차에 접어들었다. 그 10개월 동안 깨달은 바가 있어 정리해보려고 한다. 지방에 살 때는 ‘버스 인문학’이라는 주제로 출퇴근 버스 안에서 일어나는 ‘사람 냄새’에 관한 이야기를 소재 삼아 글을 썼었다. 서울에서도 그럴 요량이었지만 이곳의 공기는 지방과 사뭇 달랐다. 모두 신경이 날카롭다. 출퇴근길 만

칼럼니스트 문선종2020.01.14 1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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