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2명 장애학생 부모의 이름으로 말합니다! 제주 교육을 바꿔주세요"
장애인과 그 가족이 ‘을’에서 ‘갑’이 되는 순간이 있다. 선거철이다. 6.1 지방선거를 앞 둔 제주도는 전역이 선거운동으로 들썩들썩하다. 도지사, 국회의원(보궐), 교육감, 도의원 후보자 모두 유권자에게 한 표를 호소하며 간절하게 선거운동을 한다. 장애인 단체와 가족들이 가장 많이 정치인을 만나는 순간이 바로 이때다. 후보자들은 한결같이 얘기한다. ‘잘
장애인과 그 가족이 ‘을’에서 ‘갑’이 되는 순간이 있다. 선거철이다. 6.1 지방선거를 앞 둔 제주도는 전역이 선거운동으로 들썩들썩하다. 도지사, 국회의원(보궐), 교육감, 도의원 후보자 모두 유권자에게 한 표를 호소하며 간절하게 선거운동을 한다. 장애인 단체와 가족들이 가장 많이 정치인을 만나는 순간이 바로 이때다. 후보자들은 한결같이 얘기한다. ‘잘
제주에서 발달장애가족 지원사업을 하는 '행복하게 협동조합'은 ‘제주 여성공동체 창업창업보육 지원사업’과 ‘청년 등 협동조합 창립지원사업’의 도움으로 창업지원금과 창업교육, 컨설팅을 받으며 협동조합을 설립했다. 1부 창업 교육과 사업계획서 작성까지의 과정을 소개했고, 2부에서는 협동조합 설립에 관한 이야기를 해보려고 한다. ◇ 서류와 서류의 연속, 협동조합이
조금 특별한 아이를 키우다 보니 상상치도 못한 방향으로 내 인생이 흘러가는 경우가 많다. 제주도로 이주한 것부터, 그림책을 출판하게 되질 않나, 장애이해교육 강사까지 하게 됐다. 그래도 여기까진 발달장애 아이를 둔 부모의 삶이라는 큰 줄기에서 어느 정도는 예측 가능한 정도였다. 그런데 이번엔 스케일이 다르다. 내가 창업을 하게 되다니! 내 인생에서 한 번도
아이를 키우면서 떨쳐지지 않는 장면 하나가 있다. 동네 작은 놀이터와 그곳에서 고군분투했던 나와 아이의 모습이다. 아이가 태어나 7년을 산 동네 놀이터에 아이와 나는 거의 매일 갔다. 조그만 동네의 작은 놀이터라서 동네의 아이들은 모두 모였다. 같이 놀고, 간식도 같이 나눠 먹고, 엄마들은 벤치에 앉아 수다도 떨고. 흔한 동네 놀이터 풍경이었다. 나는 다른
발달장애 외동 아이를 키우는 나는 비장애 아이의 발달단계를 잘 모른다. 물론 책으로 연령별 발달단계와 수행과제를 달달 외웠던 적도 있다. 하지만 아무리 기다려도 우리 아이에게 의미있는 발달 모습이 나오지 않으니 연령별 발달 단계는 까마득하게 잊은지 오래다. 그러다 한번씩 ‘탁’ 무릎을 치는 순간이 온다. 우리 아이도 드디어 하는구나! 19개월에 처음 걸음마
아이가 4학년이 돼 등교를 한지 3주가 지났다. 지난주에 특수학급 개별화회의를 끝내고 나니, 그동안 긴장했던 몸과 마음에 이제야 여유가 생기는 것 같다. 새 학년이 돼 2주간 아이를 지켜보신 담임선생님과 특수학급선생님은 우리 아이의 특성을 잘 파악하고 계셨고, 우리 부부도 아이의 학교생활에 대해 바라는 점을 충분히 말씀드린 것 같다. 앞으로 1년간 크고 작
“학교 선택은 어떻게 하는 것이 좋을까요?” 발달장애 아이를 키우러 서울에서 제주도에 왔다는 것을 아시는 분들에게 종종 듣는 질문입니다. 저도 경험을 했던 일이기에 얼마나 절박하고 궁금해하실지 잘 알고 있어요. 그 고민에 작은 도움이라도 드리고 싶은 마음으로 제 경험을 풀어보려 합니다. 12월은 각 초등학교 특수교육대상자 우선 배치가 마무리되는 시기입니다.
아마도 이때부터 발달장애 이해 교육을 하겠다고 생각했던 걸까? 아이가 다섯 살 무렵의 일이다. 아기 때부터 늘 같이 놀던 아이 친구가 놀이터에서 다른 아이들에게 들으라는 듯 크게 외쳤다. “주원이는 말을 못 해! 얘는 장애인이야!” 분명한 조롱과 놀림의 말이었다. 다섯 살짜리 아이가 내뱉은 말에 일순간 나뿐만 아니라 그 말을 한 아이의 엄마 표정도 얼어붙었
학교를 마친 아이가 웬일로 마스크를 쓰고 뛰어나왔다. 선생님께서 종례 후에 마스크를 쓰고 신발장까지 내려가라고 했다더니, 아이가 잘 따라준 모양이다. 이제는 아이들이 한꺼번에 이동하는 등교 시간과 쉬는 시간, 하교 시간에도 마스크를 곧잘 쓰는 아이가 놀랍고 기특하다. ◇ 다들 등교 개학 기다릴 때, 개학 연기를 바랄 수밖에 없었던 이유 아이가 등교수업을 한
아이는 오늘도 집 앞 단골 식당 온장고 앞에서 눈을 반짝입니다. 얼마 전부터 아이의 마음을 훔친 물건은 식당 공깃밥 온장고. 밥을 너무나 좋아하는 아이는 반짝이는 스테인리스 상자 안에 공깃밥이 가득 들어있다는 것을 알고부터 식당에만 가면 온장고 앞에 꼭 붙어 서서 떨어질 줄을 모릅니다. 일하는 분들과 손님들에게 방해가 될까 봐 아이를 자리에 데리고 오려고
우리 가족은 지난 2018년 2월 서울에서 제주도로 이주했습니다. 그때는 아이가 초등학교 입학을 한 달 남겨둔 때였습니다. 제주도가 '힐링의 아이콘'이 되면서 도시 생활을 박차고 제주도로 내려오는 사람들이 많아지긴 했지만, 본격적인 공교육의 시작인 초등학교 입학을 앞두고 낯선 제주도로 내려간다는 것이 사람들 눈에 이상하게 보였나 봐요. 왜 제주도에 가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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