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비뉴스 전아름 기자】

㈜스템온(대표 김순학)이 텔로미어 길이를 복원하는 엑소좀을 국제화장품원료집(ICID)에 등록했다고 1일 밝혔다.

스템온은 자사 세포 리프로그래밍 원천기술인 'Entr' 기술을 이용해 텔로머라제(Telomerase, TERT) 단백질이 포함된 엑소좀을 유도하는 '텔로미어 길이 복원 재생 맞춤형 엑소좀, 텔로미어 리프로좀(Telomere Reprosome)'을 제조했다. 

텔로미어는 특수한 반복 서열 구조로 염색체 말단을 보호한다. 세포분열이 반복될수록 텔로미어는 점점 짧아져 결국 소실하는데, 이는 세포노화를 유발해 노화의 지표가 되기도 한다. 텔로미어가 짧아지면 고혈압, 대사증후군, 당뇨, 치매 등 노화 관련 질병이 나타날 수 있어 텔로미어의 길이를 늘려 노화를 늦추려는 연구도 진행 중이라고 스템온 측은 설명했다.

그러나 아직 텔로미어를 복원하는 방법은 개발되지 않았다. 텔로미어는 '텔로머라제'라는 역전사 효소로 조절된다. 정상적인 체세포에서 텔로머레이즈 활성은 거의 없으며, 활발한 분열이 필요한 줄기세포 및 전구세포에서만 높은 활성이 감지되는 상황이다. 다만 스템온은 텔로미어 리프로좀이 Entr 처리 후 피부 섬유아세포로부터 유도되고, 텔로머라제 단백질을 가지고 있음을 확인했다고 전했다.

스템온 관계자는 "텔로미어 복원 리프로좀은 다양한 항노화 관련 단백질을 포함하고 있다. 텔로미어 리프로좀을 세포에 처리했을 때 텔로머라제 활성이 증가하고, 세포 염색체 끝말단에 존재하는 텔로미어 길이가 늘어나 텔로미어 복원을 유도하고, 항노화 활성이 증가하는 것도 알아냈다"고 말했다.

이어 "이는 텔로미어 길이를 복원해 세포의 생명을 연장하는 획기적이고 안전한 텔로미어 신장방법으로 대두되는 기술"이라며 "피부 섬유아세포에 초음파를 처리해 텔로머라제 단백질이 포함된 엑소좀을 유도할 수 있는 텔로미어 길이 복원 활성화 '텔로미어 리프로좀'을 ICID에 등록한 만큼 이를 바탕으로 다양한 사업을 전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스템온은 앞서 유도만능 줄기세포 유도 과정에서 유래된 엑소좀인 ‘리프로좀(Reprosome)’에 이어 텔로미어 리프로좀까지 ICID 등록을 완료하고, 텔로미어 리프로좀 유도 원천기술 대한 국내 특허(2건) 취득과 함께 미국, 유럽, 일본, 중국 등 해외 특허도 심사를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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