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 성장 유난히 빠르다면 '성조숙증' 의심"
"아이 성장 유난히 빠르다면 '성조숙증' 의심"
  • 전아름 기자
  • 승인 2022.09.28 10: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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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정보] 어떤 기준으로 성조숙증 여부 판단할까?

【베이비뉴스 전아름 기자】

아이가 보통의 성장 속도대로 차근차근 잘 자라주기만 한다면 더 바랄 것이 없다. 그런데 또래보다 성장이 뒤처져도, 또래보다 성장이 너무 빨라도 부모는 혹시 무슨 이상이 있는 건 아닐까 걱정하기 마련이다. 특히 초반에 너무 빨리 자라는 경우, 괜찮겠지 싶다가도 자꾸 성조숙증을 떠올리게 된다. 

성조숙증이란 또래보다 2년 정도 일찍 2차성징이 시작된 경우를 일컫는다. 여자아이의 경우 만 8세 미만에 유방 또는 음모가 나올 때, 남자아이는 만 9세 미만에 음모가 나오거나, 음경과 고환이 커진다. 여아는 여성호르몬에 의해 유방이 발달하기 시작하고, 그 이후에 다른 신체 변화들이 나타난다. 

도움말=정은아 우아성한의원 원장. ⓒ우아성한의원
도움말=정은아 우아성한의원 원장. ⓒ우아성한의원

일반적으로 여자아이의 성조숙증은 나쁜 원인 질환 없이 발생하는 특발성 성조숙증이 80%를 차지한다. 이렇게 특발성 성조숙증이 증가하는 데에는 유전적, 환경적 요인이 뒤따른다. 우선 부모가 어렸을 때 또래보다 빨리 성숙했거나 초경을 일찍 시작했다면 자녀 역시 2차 성징이 일찍 발현될 확률이 높다.

정은아 우아성한의원 원장은 “성조숙증을 유발하는 대표 주범으로는 우선 환경호르몬을 꼽을 수 있다. 환경호르몬은 체내에 유입되어 내분비계를 교란시키고 성호르몬의 역할을 하기도 한다. 플라스틱 용기나 일회용품의 일상적 사용, 정크푸드에 들어가는 화학첨가물, 향수, 방향제, 섬유유연제, 세제 등과 같은 화학제품의 사용부터 줄여야 한다”고 설명했다.

소아비만 역시 성조숙증을 앞당길 수 있다. 지방세포는 성호르몬의 분비를 자극하게 하는데, 소아비만으로 지방세포의 수와 부피가 증가하면 그만큼 성호르몬의 분비가 빨라질 수 있다. 만약 부모가 또래보다 일찍 성숙했고, 만 5세 전후 자녀의 체중 백분위수가 신장에 비해 높다면 아이의 성장 속도를 눈여겨보는 것이 필요하다. 

정은아 원장은 “성조숙증을 조기에 발견, 치료해야 하는 이유는 성조숙증이 아이 키 성장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아이는 2차 성징이 시작되기 전후부터 부지런히 키를 키운다. 이 시기가 바로 2차성장급진기이다. 그리고 초경이 시작되면 서서히 성장판이 닫혀 6~12개월 후에는 최종 신장에 도달한다. 성조숙증으로 2차 성징이 일찍 나타난다면 그 당시에는 또래보다 월등히 크겠지만 결과적으로 빨리 성숙하게 되어 다른 아이보다 일찍 성장을 마무리짓게 된다”고 덧붙였다. 

이어 “만 3세 이후 1차 성장급진기를 지나게 되면 만 11~13세 2차 성장급진기가 찾아오기 전까지는 성장완만기를 보내게 된다. 초등 입학을 앞두고 지나치게 성장 속도가 빠른 것 같다면 아이의 신체 변화를 좀 더 주의깊게 들여다보는 것이 좋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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