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비뉴스 전아름 기자】
요즘같이 아침저녁 쌀쌀한 환절기에는 편도 관리에 신경 써야 한다. 인체 면역력과 저항력이 떨어져 바이러스 감염이 쉽기 때문. 그중 편도염은 대표적인 질환으로 자칫 방심하면 걸릴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편도는 목 안에 있는 림프 기관으로 외부에서 유입되는 항원에 대한 항체를 만들어 분비하는 조직이다. 구개편도, 설편도, 아데노이드 등이 해당된다. 흔히 편도염 혹은 편도선염에 걸렸다고 말할 땐 급성 편도염으로 혀뿌리 즉, 목젖 양옆에 하나씩 있는 구개편도에 생긴 감염성 염증이다.

장동엽 의정부 맑은서울이비인후과의원 원장은 “해당 증상으로는 편도가 빨갛게 붓고 표면에 흰 점이 군데군데 나타난다. 음식이나 침을 삼킬 때 따끔거리는 통증이 있고 심하면 고열, 두통, 팔다리 통증이 생길 수 있다. 가벼운 편도염은 충분한 휴식, 수분 섭취, 증상 조절을 위한 소염진통제 복용 등 보존적인 방법으로 치료할 수 있다. 하지만 감염이 심하거나 합병증이 의심되면 항생제 치료를 병행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급성 편도염이 반복되면 만성 편도염으로 진행할 수 있다. 1년에 세 차례 이상 편도염을 앓는다면 만성 편도염으로 편도가 비대해지거나 변형된 경우가 많다. 편도에 항상 세균이 존재하고 있어서 환절기에는 조금만 과로해도 증상이 심해지므로 더욱 주의해야 한다. 편도가 비대해 수면 중 코골이 또는 무호흡 증상을 보이는 경우가 많다”고 전했다.
만성 편도염을 그대로 두면 구취나 인후통은 물론, 편도주위 농양, 급성 류마티즘열, 사구체신염 등 심각한 합병증 위험이 있으므로 편도절제술 등 수술적 치료를 고려해봐야 한다. 특히 성장기에 편도가 비대하면 치아 부정교합이나 안면 골격 발달 장애가 생기는 등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
장동엽 원장은 “레이저로 절제하는 편도선 수술은 30분 정도 걸리는 비교적 간단한 수술이다. 90% 이상 완치되며 수술 후 7~10일이 지나면 완전히 회복된다. 수술은 되도록 젊을 때 하는 것이 좋다. 중년 이후에는 구강 건조, 점막 순응도 저하 등으로 수술 후 이물감이나 부작용이 발생할 확률이 높기 때문이다”고 전했다.
편도염 예방을 위해 평소 세균에 감염되지 않도록 생활습관에 신경 써야 한다. 손을 자주 씻고 외출 후엔 소금물로 목을 헹궈 구강을 청결하게 해주는 것이 좋다. 편도 점막이 건조해지지 않도록 수분 섭취를 수시로 하고 실내습도를 50% 정도로 적절히 유지한다. 편도염으로 음식을 삼키기 힘들 때는 죽 또는 아이스크림을 먹는 것도 도움이 된다.
【Copyrightsⓒ베이비뉴스 pr@ibabynews.com】
기사가 마음에 드셨나요?
베이비뉴스는 창간 때부터 클린광고 정책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이것은 작은 언론으로서 쉬운 선택은 아니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베이비뉴스는 앞으로도 기사 읽는데 불편한 광고는 싣지 않겠습니다.
베이비뉴스는 아이 낳고 기르기 좋은 세상을 만드는 대안언론입니다.
저희 기사가 마음에 드셨다면, 좋은 기사 후원하기에 동참해주세요. 여러분의 기사후원 참여는 아름다운 나비효과를 만들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