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산 지원금, 우리 아이는 얼마 받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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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모차도 자유롭게 이동하고 싶다!

유모차 이용자는 접근 어려운 대중교통 결국 자동차 구입…경제적 부담만 가중

sw.kang@ibabynews.com

[창간특집]육아환경, 이대로 좋은가-②대중교통

 

베이비뉴스 이기태 기자 = 경기도 군포시에 사는 최재희(여·생후20개월·왼쪽) 박찬영(남·19개월)이 엄마들과 함께 나들이를 나왔습니다. 두 엄마는 지하철을 이용해 경기도 군포시에서 서울 광진구 어린이대공원까지 유모차에 아이를 태우고 왔다고 합니다. likitae@ibabynews.com ⓒ베이비뉴스
베이비뉴스 이기태 기자 = 경기도 군포시에 사는 최재희(여·생후20개월·왼쪽) 박찬영(남·19개월)이 엄마들과 함께 나들이를 나왔습니다. 두 엄마는 지하철을 이용해 경기도 군포시에서 서울 광진구 어린이대공원까지 유모차에 아이를 태우고 왔다고 합니다. likitae@ibabynews.com ⓒ베이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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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의 저출산 문제는 심각한 수준이다. 맞벌이부부가 늘면서 결혼 및 출산 평균연령이 상승하고, 사교육비 비용과 주택마련 비용 등으로 인해 경제적인 부담이 가중되는 한편 아이를 믿고 맡길 수 있는 보육시설마저 부족한 복합적인 원인 때문에 출산을 기피하는 부부가 늘고 있다는 분석이 일반적이다. 여기에 아이와 함께 마음 편히 다닐 수조차 없는 대중교통 환경도 저출산 문제를 고착화시키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실상이 어떤지, 직접 부모들의 목소리를 들어봤다.

 

유모차 접근 어려운 시내버스

 

대표적인 대중교통수단인 일반 시내버스의 경우 유모차에 아이를 태우고 이용하기엔 큰 불편이 따른다. 유모차 이용자에겐 출입문 계단이 너무 높고, 실내 통로도 너무 좁다. 이러한 버스환경은 임산부에게도 불편하지만, 유모차 이용자들에겐 아예 접근할 수조차 없는 장벽일 뿐이다.

 

“유모차로 대중교통을 이용한 경험은 딱 한번, 택시였다. 나머지는 승용차로 다녔다. 택시를 탈 경우 아이만 택시에 둘 수 없어 아이를 안고, 트렁크를 유모차에 넣는데 여간 힘든 게 아니다. 택시 이용도 이렇게 힘든데 버스는 이용할 엄두도 못 낸다.”

 

두 딸의 엄마인 김문희(31·인천시) 씨는 버스 이용의 어려움을 이렇게 토로했다. 두 남매의 엄마인 이수연(29·인천시) 씨도 “아이와 함께 대중교통을 이용한 적은 택시를 한번 이용한 게 전부”라면서 “가스택시 같은 경우 유모차가 트렁크에 들어가질 않아 보조석에 유모차를 넣었다”고 말했다.

 

현재 전국적으로 유모차 이용자, 휠체어 이용자 등 교통약자를 위한 저상버스가 도입되고 있다. 서울시를 보면, 전체 일반버스 6,644대 중 1,400여대 정도가 저상버스로 5대에 1대 정도 수준이다. 보급률이 낮은 실정으로 버스 한번 타려면 한참을 기다려야한다. 이마저도 간선 및 지선 버스에만 한정돼 보급되고 있을 뿐이다. 유모차 이용자를 위해 저상버스의 슬로프(경사로)를 내려주는 버스기사들도 매우 적은 실정이다. 유모차 이용자들을 배려하는 인식의 개선이 절실한 대목이다.

 

저상버스 보급도 중요하지만 인도의 보행 환경도 동시에 바뀌어야한다는 지적도 적지 않았다. 인천시에 사는 이수연 씨는 “보도블록은 울퉁불퉁하고 턱도 높아 유모차는 집 근처에서만 사용한다. 어린아이일수록 무겁고 승차감 좋은 유모차가 좋으나 휴대성은 떨어져서 어떤 것이 우리아이에게 적당한 건지 고민된다”고 말했다.

 

인도 환경도, 지하철 편의시설도 열악

 

베이비뉴스 이기태 기자 = 재희와 찬영의 어린이대공원 나들이. 즐거운 시간을 보내기까지 힘들게 대중교통을 이용해야했다. likitae@ibabynews.com ⓒ베이비뉴스
베이비뉴스 이기태 기자 = 재희와 찬영의 어린이대공원 나들이. 즐거운 시간을 보내기까지 힘들게 대중교통을 이용해야했다. likitae@ibabynews.com ⓒ베이비뉴스

 

실정이 이러하니 유모차를 휴대하느니 차라리 대여를 하는 게 편하다는 것이 대부분의 부모들의 반응이다. 지난 8월 27일 서울 광진구 능동 어린이대공원에 아이와 함께 산책을 나온 김지영(29) 씨는 “대여유모차의 경우 아이가 불편해 하는 경우도 있지만 유모차를 매번 가지고 다닐 수 없어 어쩔 수 없이 대여한다”고 말했다.

 

김 씨는 “유모차로 버스를 한번 이용했으나 너무 힘들어서 그 후엔 아주 가끔 지하철만 이용한다. 하지만 역마다 엘리베이터를 찾느라 고생”이라고 말했다. 어린이대공원에서 만난 김미향(가명·32) 씨도 “유모차로 버스는 못타고 지하철은 타봤으나 계단이 가파르고 유모차 들기가 매우 벅차 대부분 아기 띠를 이용한다”고 말했다. 유모차 이용자에겐 또 다른 대중교통 수단인 지하철을 이용하는 것도 쉽지 않은 실정인 것.

 

일본에 거주하고 있는 홍숙경 씨는 “한국에서는 버스, 지하철 등 대중교통을 어쩔 수 없을 때만 이용했다. 오늘 유모차를 끌고 어린이대공원에 오는 것이 힘들 것 같아 대여를 했다. 일본의 경우, 한국보다 유모차 끌기가 괜찮다”고 전했다.

 

자동차 구입이 대안?…근본 대책 찾아야

 

결국 부모들의 마지막 선택은 자동차를 구입하는 것. 아이와 함께 대중교통을 제대로 이용할 수 없기에 경제적 부담에도 불구하고 자동차 구입을 서두르게 됐다는 반응이었다. 구리시에 사는 박완렬, 김옥선 부부는 “차가 없으면 아기와 같이 다니기가 매우 힘들다”며 “아이가 생기면 자동차가 필요하다. 아이와 함께 대중교통으로 다닐 수 있다면 차에 들어가는 비용이 줄어드는 만큼 보육료 지원을 조금 줄여도 괜찮지 않을까”라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유모차를 이용하든, 휠체어를 이용하든 모든 시민이 주변의 모든 생활환경에 자유롭게 접근할 수 있도록 근본적 대안을 찾아야한다고 강조한다. 장애물없는생활환경시민연대의 배융호 사무총장은 “주변에 많은 보행장애물이 있다. 간판, 가판대, 가로수, 가로등 등이 있지만, 우리 생활에 필요한 것들이기 때문에 없앨 수 없다. 애초에 도시 계획을 할 때 교통약자들과 일반인이 모두 이용할 수 있도록 설계하는 것이 중요하다. 결국 모두가 평등해야 한다는 인식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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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맘2011.04.30 13:29

    에휴~
    한숨만..
    저는 유모차로 지하철과 버스를 이용해봤는데요.
    버스는 유모차를 태우려 하니 문 닫고 가버리고..
    자하철은 우리 역은 승강장 까지 엘리베이터가 없네요.
    그래도 사람

  • 플*워2011.04.26 15:42

    정말 힘들었어요.
    유모차 밀고 다니는 저로써는 이 심정.. 너무 잘 알아요.
    장애인 심정을 그대로

  • 완***맘2011.02.27 22:49

    완소민서맘
    아기띠보다 유모차가 아이도 엄마도 편한데 동네에서만 끌고다니는게 현실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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