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치원-어린이집 통합 핵심 쟁점은?
유치원-어린이집 통합 핵심 쟁점은?
  • 소장섭 기자
  • 승인 2023.05.17 09:05
  • 댓글 1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1터뷰] 김경숙 한국어린이집총연합회 회장

【베이비뉴스 소장섭 기자】

'1터뷰'는 베이비뉴스 기자들이 생생한 현장 인터뷰를 담는 코너입니다. 이날 인터뷰에서는 김경숙 한국어린이집총연합회 회장과 함께 유보통합의 핵심 쟁점은 무엇인지 짚어봤습니다.

Q. 유보통합 실현을 위한 여러 가지 로드맵이 실행 중인데, 여러 가지 쟁점이 너무 많지만 그 중에서 가장 핵심적으로 가져가야 할 게 무엇인지 궁금합니다.

"저는 유치원에도 있었고 어린이집에도 있었습니다. 양 쪽을 각각 17년씩 근무도 하고 운영도 했던 경험에서 비춰보면 발달 연령에 따라서 구분하는 것은 맞지 않다고 봅니다. 그래서 만 0~5세가 다 함께 유보통합을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또 부모의 선택권을 존중해야 하는 입장에서 만 0~2세를 대상으로 운영하는 어린이집과 만 0~5세를 대상으로 운영하는 어린이집, 만 3~5세를 대상으로 운영하는 어린이집이나 유치원을 모두 인정하고, 똑같은 지원체계 하에서 부모들이 선택할 수 있는 기회를 주는 게 가장 핵심이 아닌가라는 생각이 듭니다.

영아와 유아를 분리하는 것은 맞지 않다고 봅니다. 지금 만 2세 같은 경우에, 예전에 제가 유치원 교사를 했을 때, 또 어린이집을 운영했을 때하고는 발달적인 측면에서 차이를 많이 갖고 있거든요. 그리고 부모들의 요구도 예전과 지금은 굉장히 많이 달라지고 있거든요. 부모들도 다양성을 요구하고 있고요. 지침이나 평가인증이 예전에는 발달 단계에 맞는 단조롭고 획일적인 것들을 요구하는 데, 현장은 그렇지 않습니다. 또 코로나19를 겪으면서 아이들의 발달 단계도 굉장히 달라졌습니다.

만 2세 중에는 만 3세의 수준을 갖고 있는 아이가 있고, 만 3세 중에는 만 2세의 수준을 갖고 잇는 아이들도 있습니다. 또 부모 입장에서는 만 2세와 만 4세를 동일한 어린이집에 보내고 싶은 욕구들도 굉장히 많거든요. 굉장히 많은 부모들이 어린이집을 요구하고, 그러다 보니까 확대도 굉장히 많이 됐습니다. 한 4~5년 전만 해도 4만 개소가 넘을 정도로 어린이집이 늘어났어요. 그만큼 부모들이 어린이집들을 선호하게 됐고, 그만큼 어린이집들도 부모의 요구를 충족하고, 아이들의 다양성도 인정해왔습니다.

저는 그래서 이번 유보통합에서는 만 0~5세가 함께 진입해야 하고, 만 0세에서 2세를 대상으로 운영하는 어린이집, 만 0세에서 5세를 대상으로 운영하는 어린이집, 만 3~5세를 대상으로 하는 유치원과 어린이집 등 모든 것들을 인정하고 가는 게 핵심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Copyrightsⓒ베이비뉴스 pr@ibabynews.com】

베사모의 회원이 되어주세요!

베이비뉴스는 창간 때부터 클린광고 정책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이것은 작은 언론으로서 쉬운 선택은 아니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베이비뉴스는 앞으로도 기사 읽는데 불편한 광고는 싣지 않겠습니다.
베이비뉴스는 아이 낳고 기르기 좋은 세상을 만드는 대안언론입니다. 저희 기사가 마음에 드셨다면, 좋은 기사 후원하기에 동참해주세요. 여러분의 기사후원 참여는 아름다운 나비효과를 만들 것입니다.

베이비뉴스 좋은 기사 후원하기


※ 소중한 후원금은 더 좋은 기사를 만드는데 쓰겠습니다.



베이비뉴스와 친구해요!

많이 본 베이비뉴스
실시간 댓글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1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gydls**** 2023-05-20 09:04:30
ㅋㅋㅋㅋㅋ안그래도 복잡한 기관에 아주 더 다양한 기관들로 부모들은 더 머리아파지겠네요. 정말 근무하신 것 맞나요?? 유아교육 모든 교수들과 전문가들은 연령 분리가 맞다고 하는데 본인만 아니라고 하시네요? 2년만 근무해봐도 만3세와 만5세의 차이가 어마어마하고 영아의 경우 몇개월 차이발달이 더 크다는걸 알 수 있는데 저렇게 말씀하시는걸 보니 역시..... 유아들은 뒷전이군요

  • 서울특별시 마포구 마포대로 78 경찰공제회 자람빌딩 B1
  • 대표전화 : 02-3443-3346
  • 팩스 : 02-3443-3347
  • 맘스클래스문의 : 1599-0535
  • 이메일 : pr@ibabynews.com
  • 법인명: 베이컨(주)
  • 사업자등록번호 : ​211-88-48112
  • 인터넷신문등록번호 : 서울 아 01331
  • 등록(발행)일 : 2010-08-20
  • 발행·편집인 : 소장섭
  • 저작권자 © 베이비뉴스(www.ibabynews.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개인정보보호 배상책임보험가입(10억원보상한도, 소프트웨어공제조합)
  • 청소년보호책임자 : 박유미 실장
  • Copyright © 2024 베이비뉴스. All rights reserved. mail to pr@ibabynews.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