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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가 직접 불러주는 자장가의 효능은?

뉴욕타임스 "조산아 성장 발달에 효과 입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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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에게 싸이의 ‘젠틀맨’이나 조용필의 ‘바운스’를 들려주고 다음에 당신이 노래를 부른다. 그리고 남편에게 묻는다. “누구 노래가 더 듣기 좋아요?” 솔직한 대부분의 남편은 음정, 박자 잘 맞지 않는 당신의 노래보다는 싸이나 조용필을 택할 것이다.

 

그러나 아기는 아니다. 당신이 아무리 형편없는 노래 실력을 가지고 있어도 기계에서 흘러나오는 음악보다는 당신이 들려주는 생음악을 더 좋아한다. 특히 조산아일 경우 특별히 생음악을 좋아한다는 것이 연구 조사에 의해 밝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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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산아에게 부모가 직접 불러주는 노래가 성장 발달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미국 연구진들이 밝혀냈다. 사진은 이번 연구결과를 동영상 뉴스로 보도한 뉴욕타임스의 보도 화면. ⓒ뉴욕타임스
조산아에게 부모가 직접 불러주는 노래가 성장 발달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미국 연구진들이 밝혀냈다. 사진은 이번 연구결과를 동영상 뉴스로 보도한 뉴욕타임스의 보도 화면. ⓒ뉴욕타임스

 

지난 15일자 뉴욕타임스 보도에 따르면 조산아에게 라이브 뮤직을 들려 줄 경우 건강 증진에 훨씬 좋은 결과를 가져오는 것으로 나타났다.

 

비틀즈는 자신들의 노래가 자장가로 쓰인다는 것을 쉽게 이해하지 못할 수도 있겠지만, 안드레아 잘킨은 신생아실에서 그녀의 아기를 가슴에 꼭 껴안고 비틀즈의 노래 ‘Eight Days a Week’를 불러줬다. 그녀의 아기 허드슨은 예정보다 13주 일찍 태어난 조산아이다.

 

그녀가 노래를 부르면 모니터에 허드슨의 심장박동이 느려지고 산소포화도가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의약품으로 쓰이는 음악에 대한 최신 연구의 효과 중의 하나가 바로 이것이다.

 

이번 연구는 뉴욕에 소재한 Beth Israel 의학센터가 11개의 병원에서 시행한 것이다. 그 결과, 라이브 음악은 조산아에게 좋은 영향을 끼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연구에서 음악 치료사들은 부모들이 선호하는 노래를 자장가로 바꿔 부를 수 있도록 도움을 줬다.

 

연구진들은 직접 부르는 라이브 음악이 신생아의 심장박동을 느리게 해주고, 숨 쉬는 것을 안정시켜주며 수유 습관에도 좋은 영향을 주는 한편 잠자는데도 도움을 주는 것으로 결론을 내렸다. 음악으로 스트레스를 줄이고 심장 박동을 안정시켜줌으로써 신생아가 정상적으로 성장하도록 하는데 에너지를 집중할 수 있도록 기여하는 것이라고 의료진과 연구진은 설명했다.

 

그 효과가 아주 작은 것으로 볼 수 있지만, 조그마한 진전이라도 큰 의미가 있다. 1990년부터 지금까지 태어난 조산아는 50만 명으로, 미국에서는 9명 중 1명이 조산아이기 때문이다.

 

이번 연구결과는 미국소아과학회지에 발표됐다. 몇몇 병원에서는 심장 초음파와 두뇌상태를 측정하는 테스트를 하기 전에 신생아에게 음악을 들려주면 차분해지는 효과가 있다는 점을 발견했다. 미숙아의 경우 음악 치료를 받으면 병원에서 보다 일찍 퇴원할 수 있고, 돈도 절약될 뿐만 아니라 가족 유대감 형성과 아기 성장발육에 많은 도움이 된다고 몇몇 신생아학자들은 전했다.

 

이와 관련 음악연구가 헬렌 슈마크(Helen Shoemark)는 “신생아실의 큰 기계소리, 알람, 환풍기, 펌프, 산소공급기 소리는 해로울 수 있다. 하지만 목적 있는 의미 있는 소리는 아기 두뇌 개발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말했다.

 

많은 엄마들이 음악은 완벽해야 한다는 고정 관념에 아이에게 완성도 높은 음악을 스피커를 통해 들려주곤 하지만 이번 연구결과에 따르면 앞으로는 생각을 달리해야 할 것이다. 아이들을 위해서라면 오디오시스템을 가동시킬 것이 아니라 조금 못하더라도 엄마가 사랑스럽게 아기를 위해 노래를 불러주는 것이 훨씬 나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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