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은 일 해도 남녀 연봉차이..男9857만원-女7259만원?
여성가족부, 공시대상회사 및 공공기관 성별임금격차 조사 결과 발표
여성가족부가 성별임금현황을 공시한 2647개 공시대상회사의 성별 임금 정보를 조사한 결과,공시대상회사 전체의 남성 1인당 평균임금은 9857만원, 여성 1인당 평균임금은 7259만원으로 나타났다. 공시대상회사 근로자 1인당 평균임금의 성별 임금 격차는 26.3%.
공공기관 전체(성별 임금 현황 공개 339개 공공기관) 남성 1인당 평균임금은 7849만원, 여성 1인당 평균임금은 6074만원으로 공공기관 근로자 1인당 평균임금의 성별격차는 22.7%이며 전년(25.2%) 대비 2.5%p(퍼센트포인트)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여성가족부는「양성평등기본법」에 근거한 공시대상회사 및 공공기관 근로자의 성별 임금 격차 등 조사 결과를 6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23년 기준, ‘전자공시시스템(DART)’에 제출된 공시대상회사의 사업보고서와 ‘공공기관 경영정보 공개시스템(ALIO)’에 공개된 개별 공공기관의 성별 임금 관련 정보를 분석하는 방식으로 실시됐다.
공시대상회사의 성별 임금 격차는 전년 30.7% 대비 4.4%p 감소했는데, 이를 놓고 여성가족부는 "지난해 공시대상회사의 남녀 평균임금이 전년 대비 상승했고, 특히 여성임금 상승폭이 남성임금 상승폭보다 더 커, 성별 임금 격차가 줄어든 것"이라고 추측했다.
또한 지난해 공시대상회사 근로자 중 여성 근로자의 비중이 증가하고, 근속 연수가 증가한 것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봤다.
전체 공시대상회사의 남성 평균 근속연수는 11.9년, 여성 평균 근속연수는 9.1년으로, 성별 근속연수 격차는 23.0%로 나타나 전년(25.1%) 대비 2.1%p(퍼센트포인트) 감소했다.
전체 공공기관의 남성 평균 근속연수는 14.1년, 여성 평균 근속연수는 10년으로 성별 근속연수 격차는 29.0%이며, 전년(31.5%) 대비 2.5%p(퍼센트포인트) 감소했다.
우리나라 성별임금격차는 여전히 좁혀지지 않는 상황이다. 2024년 OECD 조사에 따르면 우리나라 성별임금격차는 OECD 38개 회원국 중 1위다. OECD 평균보다 성별임금격차가 높은 나라는 독일(13.5%), 영국(14.5%), 미국(17.0%), 일본(21.3%) 등 18개국이 있으나 이 지수가 30%를 넘는 나라는 우리나라 뿐이다. 2024년 기준 우리나라의 성별임금격차는 31.2%였다.
지난 8월 경기도여성가족재단이 발표한 '경기도 성별임금격차 특징과 변화'에 따르면 우리나라에서 남성이 100만원 벌 때 여성은 65만원을 번다. 성별임금격차는 결혼이나 출산, 육아로 경력이 단절되는 30~40대에 가장 심해지지만 사회생활을 이제 막 시작하는 20대에게서도 발생한다.
UN여성차별철폐위원회는 지난 5월 한국 정부의 제 9차 정기보고서를 심의하고 성별임금격차 등 문제 해결을 위해 여성가족부의 권한을 더 강화해야 한다고 권고한 바 있다.
신영숙 여성가족부 차관은 “성별임금격차는 근속연수, 직종, 직무내용 등 다양한 요인의 영향을 받을 수 있으며, 이번 조사결과에서 공시대상회사, 공공기관에서 여성의 근속연수가 늘어나고, 성별임금 격차가 줄어든 것은 의미가 있다”라면서, “일하는 여성의 노동시장 이탈 방지를 위한 고용유지와 경력개발 지원을 다각도로 강화하는 한편, 남녀가 함께 돌보고 함께 일할 수 있는 직장문화를 정착시키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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