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천, 강화, 화순 등에 보관함 600개 설치 예정
생명보험사회공헌재단은 농촌지역의 농약음독자살을 막기 위해 올해 경기도 이천시, 인천시 강화군, 전남 화순군 내 11개 마을에 농약안전보관함 600개를 보급한다고 3일 밝혔다.
생명보험재단은 오는 6일 경기도 이천시와의 ‘농약안전보관함 보급사업 협약식’을 시작으로 인천시 강화군, 전라남도 화순군과 연이어 협약을 체결할 계획이다.
한국자살예방협회와 함께 농약안전보관함 사용실태 모니터링과 정신건강증진 서비스도 함께 제공한다. 농약안전보관함의 올바른 사용을 유도하기 위해 해당 지자체의 보건소와 정신보건센터 담당자가 월 1회 이상 마을을 직접 방문해 사용실태를 확인하고 지역주민을 대상으로 자살예방교육과 정신건강 상담서비스를 제공한다.
농약안전보관함은 농약을 정리·보관할 수 있는 보관함에 잠금장치를 한 것이 특징이다. 충동적으로 음독자살을 시도하고자 할 때 잠금장치 때문에 음독자살을 시도하지 못하도록 제작한 것이다.
생명보험재단은 2010년부터 올해까지 경기도 화성시, 강원도 속초시, 충청남도 공주시, 경기도 이천시, 인천시 강화군, 전라남도 화순군 내 28개 농촌마을에 총 1443개의 농약안전보관함을 보급했다.
생명보험재단 정봉은 전무는 “농약안전보관함이 보급된 이후로는 해당 가구에서 자살사고가 발생하지 않고 있다”며 “농촌에서 큰 효과와 호응을 확인하고 있는 만큼 앞으로도 우울증 정도가 심한 농촌 마을을 중심으로 농약안전보관함을 계속 보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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