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습기살균제 피해자 전원 폐검사한다
질병본부, 1억 들여 폐CT, 폐기능검사 6월까지 마칠 계획
보건복지부 질병관리본부(본부장 전병율)가 가습기살균제 피해자 전원에 대한 폐CT, 폐기능검사 등의 조사를 실시한다.
질병관리본부는 총리실 주관 부처 간 협의 결과에 따라 가습기살균제 폐손상 의심사례에 대한 조사를 재개하기로 했으며 ‘폐손상 조사위원회’의 제안을 수용해 조사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6일 밝혔다.
가습기살균제 피해 진상규명을 위해 꾸려진 폐손상조사위원회는 지난 4월 중증환자뿐 아니라 경증환자에 대한 전반적인 조사를 위해 가습기살균제 의심사례 전체에 대한 폐CT 및 폐기능검사 시행을 제시했다. 하지만 조사위원들의 뜻을 복지부가 거부하고 조사위원들이 일괄 사퇴하면서 조사 진행이 중단된 바 있다.
질병관리본부는 조사위원회가 제시했던 가습기살균제 의심사례 전체에 대한 폐CT 및 폐기능검사를 수행할 예정이다. 국립중앙의료원이 직접 검사를 시행하며 현재 검사일정 및 소요비용 등의 세부 계획에 대해 국립중앙의료원과 협의 중이다.
질병관리본부 역학조사과 윤승기 과장은 6일 베이비뉴스와의 전화 통화에서 "검사 등을 위해 국립중앙의료원과 계약을 체결해야 하고 금액도 따져봐야 한다. 거동이 불편한 피해자들을 어떻게 수송할지에 대한 여부도 고민 중"이라며 "금주 안에 국립중앙의료원과의 계약을 체결하고 5, 6월 안에 환자들에 대한 검사를 마치려한다"고 전했다.
윤 과장은 "조사비용, 자문위원비, 기타 부수 등 1억 원으로 잡고 있다. 사례가 더 없겠지만 시민단체에 들어온 부분까지도 할 계획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해 11월까지 질병관리본부와 환경보건시민센터로 접수된 가습기살균제 피해신고사례는 사망 112건을 포함해 359건이다. 최근 환경보건시민센터에 접수된 피해신고사례까지 포함하면 380여건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폐손상조사위원회 재가동은 아직 계획돼 있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윤승기 과장은 “본 검사를 포함한 의심사례 조사에 대한 계획을 폐손상조사위원회와의 논의를 통해 조속히 재정립하며, 접수된 의심사례에 대해 과학적으로 타당한 조사결과를 신속히 도출하겠다”면서도 "아직 조사위원회의 회의 날짜가 잡히고 이런 건 없는 상황이다. 조사위원회와 다시 협의해 가동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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