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시장 박원순)는 폭염, 가뭄, 풍수해, 정전, 물놀이사고, 유해물질 관련사고 등 여름철의 계절적 재난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6대 시민안전 종합대책'을 마련하고 오는 8월까지 집중적으로 시행한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대책에는 소방재난본부를 중심으로 서울시내 23곳 소방서의 인력 6400명이 충동원된다.
폭염특보가 발령되면 고령자, 어린이 등 폭염 취약계층의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 140대 1204명 규모의 119폭염구급대가 현장을 누비며 응급조치를 하게 된다. 대규모 정전사태가 발생할 경우에는 기존보다 2배 이상 늘어난 300개대 규모의 생활안전대가 승강기 갇힘 사고 등 시민안전을 확보하는데 주력할 예정이다.
시는 여름철 증가하는 한강 물놀이 사고에 대비해 현재 설치된 광진·영등포 수난구조대 외에 광나루 한강공원과 난지캠핑장에도 119초소를 추가 운영할 방침이다. 또한 하천, 저지대, 펌프장, 절개지 등 풍수해 취약대상 435개소에도 책임자를 지정해 예방순찰을 강화할 계획이다.
뿐만 아니라 대형사업장, 대학교 실험실 등 유해물질 취급소 및 여름철 다중 운집시설 등 1만 924개소를 대상으로 사전 민관합동점검을 실시한다. 소방서, 자치구, 가스안전공사, 전기안전공사, 민간전문가 등이 합동으로 유독물질 및 위험물, 소방시설, 정전 대비 비상발전기의 관리 상태를 점검할 계획이다.
권순경 서울시 소방재난본부장은 "풍수해, 폭염 등 계절적 재난이 집중된 여름철을 맞아 재난유형별 사전대응능력을 강화할 계획"이라며 "시민들이 안전하고 편안한 여름을 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