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배보다 나쁜 독성물질 전성시대
[화제의 신간] 아이 몸에 독이 쌓이고 있다

아이들을 죽음으로 몰고 간 가습기 살균제를 비롯해 수년이 지나도록 썩지 않은 햄버거, 청소년에게 금지된 환각물질이 다량 검출된 수입 장난감, 피부 화상을 일으키는 화학물질이 함유된 유아용 물티슈까지 세상은 온통 각종 화학물질로 뒤덮여 있다.
이에 따라 요즘 아이들은 과거에는 없던 아토피 등 피부질환을 달고 사는가 하면 알레르기, 천식, 비염 등으로 일상생활과 학습능력에 불편을 겪는 아이들도 허다하다. 환경호르몬으로 인한 선천성 기형도 눈에 띄게 늘었다.
요즘 부모들은 바쁘다는 핑계로 '한 번쯤이야'라는 방관적 태도로 자신도 모르는 사이 아이들에게 독성물질을 권하고 있다. 바로 이러한 부모들을 각성시키는 책「아이 몸에 독이 쌓이고 있다」(임종한 저, 예담, 정가 1만 4800원, 328페이지)가 최근 출간됐다.
이 책의 저자인 인하대학교 의과대학 직업환경의학과 임종한 교수는 식품산업, 주거산업, 제약산업의 부산물인 화학물질이 어떻게 아이들의 건강을 위협하는지 설명하고, 거대 산업에 의존하지 않고도 가정에서 손쉽게 독성물질을 피할 수 있는 노하우를 제시한다.
예컨대 아이들이 흔히 걸리는 감기에도 의사들은 '테트라마이신'이라는 항생제를 처방하곤 하지만 이는 피부 발진을 유발할 수 있는 약이다. 가벼운 감기를 치료하려다가 오히려 피부병을 얻게 될 수도 있으니 저자는 주의하라고 당부하는 한편, 진짜 약을 가려내는 방법을 알려준다.
또한 저자는 해독보다 중요한 예방법, 골골대는 아이의 면역력을 키우는 방법, 친환경 제품을 고르는 법 등 일상 가까운 곳에서 해독 생활을 실천할 수 있는 실용적인 정보까지 꼼꼼히 담았다. 뿐만 아니라 건강한 삶을 위해 부모가 지녀야 할 자세에 대한 조언도 잊지 않고 있다.
아이의 건강을 위해 무엇을 해야 하고 무엇을 해서는 안 되는지 알려주는 나침반, 「아이 몸에 독이 쌓이고 있다」. 이 책을 읽고 아이 간식 하나라도 장바구니에 담기 전 1초만 고민해보자. 당신의 고민이 아이의 건강한 미래를 살릴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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