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들, 일자리 찾아 수도권으로... 중장년층은 자연 찾아 지방으로 떠난다
통계청, '최근 20년간 수도권 인구이동' 발표
최근 20년간 청년층은 일자리를 찾아 지방에서 수도권으로 이동하는 반면, 중장년층은 삶의 질과 주거 여건이 좋은 지방으로 되돌아가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17일 통계청이 발표한 ‘최근 20년간 수도권 인구이동’ 자료에 따르면, 19~34세 청년층은 직업과 교육을 이유로 수도권으로 지속적으로 순유입된 반면, 40~64세 중장년층은 주거 여건과 생활 환경 등을 이유로 2007년 이후 꾸준히 지방으로 순유출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 이동자 수 가운데 비수도권에서 수도권으로 이동하는 비중은 2017년 이후 꾸준히 증가한 반면, 수도권에서 비수도권으로 이동하는 비중은 2017년 이후 감소하다 고령화로 인한 중장년층 이동 영향으로 2021년부터 다시 증가하는 흐름을 보이고 있다.
특히 1인 이동 비중이 두드러졌다. 수도권 내 이동에서는 1인 이동 비중이 2004년 32.5%에서 2024년 49.7%로 17.3%p 상승하며 지속적으로 증가했다.
비수도권과의 이동에서도 1인 이동이 가장 많았다. 2024년 기준 1인 전입 비중은 77.9%, 전출 비중은 74.0%로, 2004년 대비 각각 20.0%p, 17.4%p 증가했다.
1인 이동자를 대상으로 전입 사유별 순이동을 살펴보면, 청년층은 직업(2024년 기준 5만 8000명)과 교육(1만 6000명)을 이유로 수도권으로 순유입되고 중장년층은 자연환경(-4000명), 주택(-4000명), 직업(-3000) 등을 이유로 지방으로 순유출되는 경향을 보였다. 특히 이들의 직업 사유에 의한 순유출은 2015년까지 증가하다가 이후 점차 감소했다.
청년층은 영남권, 호남권, 중부권 등 3개 권역 모두에서 최근 20년간 수도권으로 순유입이 지속됐다. 이는 수도권에 다양한 산업과 대학 등 고등 교육기관이 밀집해 취업과 진로 선택의 폭이 넓다는 점에서, 청년층이 지방보다 수도권으로 집중되는 경향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중장년층의 경우에는 권역별로 차이를 보였다. 영남권에서는 2010~2017년을 제외하고 계속 수도권으로 순유입되다가, 최근 3년(2022~2024년)에는 순유출로 전환됐다. 호남권은 2008년 이후 수도권에서 꾸준히 순유출이 이어졌으며, 중부권은 최근 20년간 지속적으로 수도권에서 순유출이 발생했다.
한편, 2020년 처음으로 수도권(서울, 인천, 경기) 인구가 비수도권 인구를 추월한 후 이같은 흐름은 지난 4년간 지속됐고 2022년 기준 시도별 장래인구추계 결과(’24.5월) 수도권 인구 집중 현상은 향후 30년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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