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생률 하락에… '육아'로 인한 비구직 청년도 줄었다
10년간 26.8%에서 13.8%로 절반 가까이 '뚝'
저조한 출생률의 영향으로, 육아로 인해 비구직 상태에 있는 청년의 수도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한국노동연구원은 통계청 경제활동인구조사의 10년(2015∼2024년) 연간 자료 등을 분석해 19∼39세 비구직 청년의 인구적 특성 현황을 제시한 '비구직 청년의 특성과 정책과제' 보고서를 펴냈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주 활동상태’에 대한 5개 응답 유형(▲정규교육기관 통학 ▲육아 ▲쉬었음 ▲취업준비 ▲가사)의 지난 10년간 변화 추이를 분석한 결과, ‘정규교육기관 통학’, ‘육아’, ‘쉬었음’이 3개 유형이 전체 응답의 67.6%를 차지했다.
이 중 ‘정규교육기관 통학’은 인구 대비 비중이 10년간 큰 폭으로 변하지 않았다. 시계열적으로 눈여겨 봐야 할 점은 '육아' 상태인 인구가 10년간 26.8%에서 13.8%로 절반 가까이 떨어졌다는 것이다. 반면 '쉬었음' 상태인 인구는 동기간 10.5%에서 20%로 약 두 배 상승했다. 2023년부터는 ‘쉬었음’ 청년의 수가 '육아' 중인 청년의 수를 넘어섰다. 보고서는 이같은 현상을 두고 "육아 중인 청년의 감소는 저조한 혼인율과 출생률의 반영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취업준비’ 응답은 연도별 편차는 있으나 지난 10년간 약 8~12% 수준을 유지하고 있으며, ‘가사’는 12.1%에서 8.6%로 소폭 감소했다. ‘가사’ 역시 ‘육아’와 마찬가지로 혼인율 저조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해석된다.
한편, 여성 비경제활동 청년의 비중은 남성의 약 2배에 달했으며, 이러한 격차는 주로 30대 이후 생애 단계에서 본격적으로 확대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혼인과 출산 등 가족 형성 시기에 여성이 노동시장에서 이탈하는 경향과 관련이 있으며, 기존 선행연구들과도 일치하는 결과다.
이와 관련해 정규교육과정을 마친 기혼 여성의 경우 구직의사가 있었던 6% 중에서도 자신의 취업가능성이 있다고 보는 비율은 2015년 5.5%부터 순차적으로 감소해 2024년에는 2.3%까지 하락했다. 이 여성들의 주된 활동상태는 육아 및 가사로 약 98%에 육박했다. 10년간 이 총합의 비중은 거의 바뀌지 않았으나, 육아 비중이 코로나19 시기에 74%까지 증가했다가 2022년 이후 급감해 65.4%가 됐고, 동일 기간 가사를 담당하는 인구의 비중이 24%에서 31%로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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