흡연·음주 줄었지만…담배 여러 종류 피는 청소년은 계속 늘어
질병청 ‘2025년 청소년건강행태조사’ 결과
최근 6년간 청소년의 흡연·음주 지표는 전반적으로 개선됐지만, 담배제품을 동시에 여러 개 사용하는 ‘중복사용’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질병관리청(청장 임승관)은 4일, 전국 800개 중·고등학교에서 학년별 1개 학급씩 총 2400개 학급, 약 6만 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25년 청소년건강행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에 따르면, 2025년 담배제품 현재사용률은 남학생 5.4%, 여학생 2.8%로 지난해(남 5.8%, 여 3.2%)보다 소폭 감소했다. 해당 지표는 2019년 도입 이후 꾸준히 줄어드는 추세다. 학교급별로는 남학생의 경우 고등학생(8.3%)이 중학생(2.7%)보다 3배 이상 높았다.
담배종류별 현재사용률은 일반담배가 3.3%로 가장 높았고, 액상형 2.9%, 궐련형 전자담배 1.6% 순이었다. 현재흡연율(일반담배)은 남학생 4.4%, 여학생 2.1%로 지난해보다 각각 0.4%포인트, 0.3%포인트 하락했다. 전자담배 사용률 역시 남녀 모두 비슷한 수준으로 감소하거나 정체됐다.
반면, 담배 중복사용률은 61.4%로, 2019년(47.7%) 이후 계속 상승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음주 지표도 전반적 감소세를 보였다. 현재 음주율은 남학생 9.8%, 여학생 6.1%로 지난해 대비 각각 2.0%포인트, 1.4%포인트 감소했다. 중등도 이상(남 소주 5잔·여 3잔)의 위험 음주율도 남학생 0.7%포인트, 여학생 0.6%포인트 소폭 줄었다.
하지만 현재 음주자만 놓고 보면 위험 음주율은 남학생 42.1%, 여학생 52.0%로 지난해보다 각각 1.2%포인트, 1.8%포인트 상승했다. 특히 여자 중학생의 위험 음주율은 6.3%포인트나 크게 증가했다.
건강행태 전반에서도 부정적 변화가 나타났다. 하루 60분 이상 신체활동을 주 5일 실천한 비율은 남학생 24.5%, 여학생 8.5%로 전년 대비 소폭 감소했다. 아침식사를 주 5일 이상 거르는 결식률도 남학생 41.9%, 여학생 45.3%로 모두 증가했다.
올해 새로 조사된 ‘제로음료 섭취율(주 3회 이상)’은 남학생 20.1%, 여학생 12.7%로 나타났다.
정신건강 지표는 일부 개선된 모습을 보였다. 우울감 경험률은 남학생 21.7%, 여학생 29.9%로 남녀 모두 지난해보다 감소했다. 스트레스 인지율은 남학생 32.9%로 떨어진 반면, 여학생은 50.3%로 소폭 증가했다.
스마트폰 사용시간은 성별 차이를 보였다. 남학생은 지난해와 비슷했지만, 여학생은 주중 하루 평균 293.2분으로 12.8분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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