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정욱 칼럼] 아이의 첫 경제수업은 집에서 시작됩니다

[서정욱 칼럼] 아이의 첫 경제수업은 집에서 시작됩니다

  • 칼럼니스트 서정욱
  • 승인 2026.01.02 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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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정욱의 스마트 재테크] 부모가 먼저 갖춰야 할 경제관념 이야기

아이에게 경제교육이 필요하다는 말은 이제 낯설지 않습니다. 하지만 막상 “경제교육을 어떻게 시작해야 할까요?”라는 질문 앞에 서면, 많은 부모님들이 막막함을 느끼십니다. 용돈을 언제부터 줘야 하는지, 돈 이야기를 너무 일찍 꺼내는 건 아닌지, 혹시 아이를 계산적인 사람으로 키우게 되지는 않을지 걱정부터 앞서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분명한 사실 한 가지는, 아이의 경제관념은 교재가 아니라 부모의 일상에서 가장 먼저 형성된다는 점입니다.

아이의 경제관념은 교재가 아니라 부모의 일상에서 가장 먼저 형성된다. ⓒ베이비뉴스

◇ 돈에 대한 태도는 말보다 ‘모습’으로 배웁니다

아이들은 부모의 말을 듣기보다, 부모의 행동을 그대로 따라 합니다. “돈은 아껴 써야 해”라고 말하면서도 충동구매를 반복하거나, “지금은 힘들다”는 말을 습관처럼 하면서 소비에 대한 계획은 세우지 않는 모습은 아이에게 그대로 전달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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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대로, ▲사고 싶은 것이 있어도 계획을 세워 기다리는 모습 ▲예산 안에서 선택하고, 포기하는 과정을 자연스럽게 보여주는 태도 ▲돈을 쓰는 이유와 가치를 설명해 주는 대화 등 이런 일상적인 장면들이 아이에게는 가장 현실적인 경제 수업이 됩니다.

◇ 경제교육은 ‘돈 버는 법’이 아니라 ‘돈을 대하는 태도’입니다

많은 부모님들이 경제교육을 ‘돈을 많이 버는 방법’으로 오해하십니다. 하지만 아이에게 필요한 것은 투자 용어가 아니라, 돈이 무엇이고, 왜 필요하며, 어떻게 쓰는 것이 바람직한지에 대한 감각입니다.

예를 들어, ▲용돈을 주며 “이 돈으로 무엇을 하고 싶어?”라고 묻는 것 ▲다 써버렸을 때 대신 채워주기보다, 선택의 결과를 경험하게 하는 것 ▲기부나 나눔을 통해 돈의 또 다른 쓰임을 알려주는 것 등 이러한 과정 속에서 아이는 자연스럽게 선택·책임·가치를 배우게 됩니다.

◇ 부모의 경제관념이 곧 아이의 기준이 됩니다

아이에게 경제관념을 심어주고 싶다면, ▲우리는 돈에 대해 너무 불안해하고 있지는 않은가 ▲아이 앞에서 돈 이야기를 지나치게 부정적으로만 하고 있지는 않은가 ▲‘많이 버는 것’만을 성공의 기준으로 삼고 있지는 않은가 등 먼저 부모 스스로의 경제관념을 점검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부모가 돈을 삶을 지탱해 주는 도구이자, 선택을 가능하게 하는 수단으로 건강하게 인식할 때, 아이 역시 돈을 두려움의 대상이 아닌 관리할 수 있는 대상으로 받아들이게 됩니다.

◇ 경제교육은 특별한 날이 아니라 ‘매일의 대화’입니다

경제교육은 따로 시간을 내어 가르쳐야 하는 과목이 아닙니다. 마트에서의 선택, 외식 메뉴를 고르는 순간, 여행 계획을 세우는 대화 속에 이미 수많은 경제 교육의 기회가 숨어 있습니다.

아이에게 필요한 것은 완벽한 부모가 아니라, 돈에 대해 솔직하게 이야기해 주는 부모입니다.
그리고 그 대화의 시작은 언제나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선택이 무엇일까?”라는 질문이면 충분합니다.

아이의 경제관념은 그렇게, 오늘도 집 안에서 조금씩 자라나고 있습니다.

칼럼니스트 서정욱. ⓒ서정욱

*칼럼니스트 서정욱은 8년간의 보험 영업 경험을 바탕으로 활동하는 재테크 전문가다. 신한금융서비스에서 4년간 근무하며 지점장을 지냈고, 현재는 밸류마크 금융서비스 라플사업단으로 재직하며 베이비뉴스에서 재테크 칼럼을 연재하고 있다.

【Copyrightsⓒ베이비뉴스 pr@ibaby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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