뽀로로는 왜 시청역에 나타났을까
유모차 밀어주는 뽀로로 시청역 등장

아이들의 대통령 뽀로로가 서울 지하철 1호선 시청역에 등장해 시민들의 주목을 받았다.
뽀로로는 15일 낮 서울 중구 태평로 서울시청 광장에서 열리는 '유모차는 가고싶다 서포터즈 소망식' 참가하는 시민들을 맞이하기 위해 지하철 시청역에 나타났다.
뽀로로와 첫 번째로 마주친 시민은 14개월 된 김아연 양. 아연 양이 탄 유모차에 다가가자 뽀로로를 알아 본 아연 양이 손을 흔들며 반겼다. 뽀로로는 아연 양이 탄 유모차의 손잡이를 직접 잡고 시청역 5번 출구 앞 에스컬레이터까지 안내했다.
아연 양의 엄마 김영아(41) 씨는 "동암역에서 1호선을 타고 시청역까지 1시간 정도를 왔다. 휠체어석 등 편의시설 안내를 해주는 앱을 검색해 앞 칸에 유모차를 두기 좋은 지하철로 골라 탔는데, 일요일이라 그런지 등산객을 포함한 장년층이 많아 유모차를 접어두고 아연이를 안고 왔다. 거리가 멀어 조금 걱정했지만 딸아이와 단둘이 오랜만에 멀리 나들이에 나선거라 기분도 좋고, 뽀로로가 반겨주니 즐겁다"고 말했다.
아연 양을 보내자 곧이어 개찰구로 한 부부가 유모차를 밀고 나왔다. 뽀로로의 에스코트 제안에 부부가 기꺼이 응했다. 유모차에 타있던 윤영재 군(18개월)이 몸을 돌려 뽀로로의 손을 잡았다.
영재 군의 엄마 송미선(33) 씨는 "길음역에서 출발해 동대문역사문화공원역에서 2호선으로 갈아타고 시청역까지 도착했다. 갈아타는 구간이 혼잡해 아이 아빠가 유모차를 들고 나는 아이를 안고 이동했다. 다른 곳 같았으면 차로 편하게 이동해 왔을텐데, 불가피하게 지하철로 이동해야 해서 오는 길이 조금 어렵긴 했다. 그래도 외출해서 신나하는 아이를 보니 이렇게 오길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한편 '유모차는 가고 싶다' 캠페인은 스스로 걸을 수 없는 영유아들의 보행권 보장에 대한 인식을 확신시켜 도로 및 교통시설 접근성을 확보하는 한편, 관련 서비스를 마련해 궁극적으로는 저출산 문제를 해결하는데 초점을 둔 캠페인으로 서울시, 서울시의회, LG전자 등이 공식 후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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