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령자 2명 중 1명, 노후 돌봄비용 준비 못했다

중고령자 2명 중 1명, 노후 돌봄비용 준비 못했다

  • 이유주 기자
  • 승인 2026.06.24 1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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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례·상속 계획도 미흡… 재무관리 지원 필요성 제기

【베이비뉴스 이유주 기자】

중고령자 절반가량이 노후 재무계획을 충분히 세우지 못한 것으로 나타나, 관련 인식 제고와 구체적인 대비를 지원하는 서비스 확대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챗지피티 생성 이미지. ⓒ베이비뉴스

중고령자 절반가량이 노후 재무계획을 충분히 세우지 못한 것으로 나타나, 관련 인식 제고와 구체적인 대비를 지원하는 서비스 확대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보험연구원이 최근 발간한 ‘중고령 소비자의 금융역량과 과제’ 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중고령자의 금융역량 수준을 파악하기 위해 전국 55~79세 3,000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노후 재무계획의 핵심 항목인 노인 돌봄 비용에 대해 ‘생각은 해봤지만 실천하지 못했다’, ‘진지하게 고민해본 적 없다’, ‘잘 모르겠다’고 응답한 비율이 48.9%에 달했다. 중고령자 2명 중 1명은 사실상 돌봄 비용에 대한 준비가 부족한 셈이다.

장례비용과 상속·증여 계획 역시 미흡한 것으로 나타났다. 장례비용에 대한 계획이 없다는 응답은 54.7%, 상속 및 증여 계획이 없다는 응답은 44.7%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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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신체적·정신적 건강 악화로 스스로 재정 결정을 내리기 어려운 상황에 대비해, 가족이나 제3자가 금융 업무를 대신 수행할 수 있도록 위임장 등을 마련해 둔 비율은 16%에 불과했다. 향후 의사결정 공백에 대한 대비도 매우 부족한 수준이다.

경제적 어려움도 적지 않았다. 은퇴 가구의 32.5%가 생활비 부족을 경험했다고 답했으며, 전체 응답자의 49.2%가 부채를 보유하고 있는 가운데 이 중 61%는 ‘빚이 과도하다’고 인식하고 있었다.

보고서는 이 같은 결과를 바탕으로 저소득·저자산 고령층을 중심으로 한 맞춤형 재무관리 지원과 함께, 노후 돌봄비용·상속·의사결정 위임 등 주요 영역에 대한 사전 계획을 돕는 정책적 서비스가 병행돼야 한다고 시사했다.

보고서는 "저소득·저자산 가구는 소득 충격, 예상치 못한 지출에 대응할 수 있는 자산이 부족하고, 부채 의존도가 높아 재무적 불안정성이 확대될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부채관리, 현금흐름 관리, 최소한의 완충자산 마련이 중요하다"며 "신뢰할 수 있고 무료인 공적 재무관리 서비스(금융감독원, 국민연금공단 등)가 부채관리, 생활비 관리 등 현금흐름 관리와 완충자산 마련에 도움을 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금융역량 취약집단에 대해서는 전문 금융자문에 대한 정보접근성 강화, 대면 재무진단 채널 강화 및 비대면 채널 서비스 사용 편의성 개선, 금융계획이나 금융자문 필요에 대한 인식 제고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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