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고용 회복세에도 청년 고용은 ‘한겨울’… 취업자 46개월째 감소

전체 고용 회복세에도 청년 고용은 ‘한겨울’… 취업자 46개월째 감소

  • 이유주 기자
  • 승인 2026.09.11 1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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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 취업자 14만3000명 줄어… 고용률도 1.0%p 하락

【베이비뉴스 이유주 기자】

지난달 취업자 수가 18만4000명 늘어나며 전체 고용시장이 회복 흐름을 보였다. 하지만 청년층 취업자는 46개월 연속 감소하면서 청년 고용 부진은 여전히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베이비뉴스

지난달 취업자 수가 18만4000명 늘어나며 전체 고용시장이 회복 흐름을 보였다. 하지만 청년층 취업자는 46개월 연속 감소하면서 청년 고용 부진은 여전히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가데이터처가 9일 발표한 '8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15세 이상 취업자는 2915만1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18만4000명 증가했다.

취업자 수는 올해 1~3월 10만~20만명대 증가세를 보였지만 4월에는 7만4000명으로 증가폭이 줄었고, 5월에는 4만명 감소했다. 이후 6월 6만3000명 증가하며 다시 반등했고, 7월에는 10만8000명 늘어나 증가폭이 확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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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취업자 증가폭은 3월 20만6000명 이후 5개월 만에 가장 큰 규모다. 15세 이상 고용률은 63.3%로 지난해 같은 달과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산업별로 보면 제조업 취업자는 3만8000명 감소했다. 26개월째 감소세가 이어졌지만 감소폭은 전월보다 줄었다. 건설업 취업자도 3만2000명 줄었으나 감소폭은 전월보다 축소됐다.

내수와 밀접한 숙박·음식점업 취업자는 6만1000명 감소했다. 지난해 7월 이후 13개월 만에 가장 큰 감소폭이다. 국가데이터처는 지난해 민생회복 소비쿠폰 지급에 따른 기저효과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했다.

농림어업 취업자 역시 10만9000명 감소했다.

청년층 고용 상황은 여전히 부진했다. 지난달 15~29세 청년층 취업자는 14만3000명 줄면서 46개월째 감소세를 이어갔다. 다만 감소폭은 전월보다 다소 축소됐다.

청년층 고용률은 44.1%로 1년 전보다 1.0%포인트 하락했다. 청년층 고용률은 28개월 연속 하락세다. 청년층 실업률은 5.4%로 전년보다 0.5%포인트 상승했다. 8월 기준으로는 2022년 이후 4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청년층 경제활동참가율도 46.6%로 1년 전보다 0.8%포인트 낮아졌다. 8월 기준으로 2020년 이후 6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반면 정부는 청년층의 '쉬었음' 인구가 감소하고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 지난달 청년층 '쉬었음' 인구는 5만1000명 줄어 7개월 연속 감소했다.

'쉬었음'은 비경제활동인구 가운데 육아·가사·재학·수강 등을 제외하고 별다른 활동 없이 쉬고 있는 상태를 의미한다. 국가데이터처는 재학·수강 인원 증가가 '쉬었음' 인구 감소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했다.

정부는 이를 청년층의 '훈련-구직-취업'으로 이어지는 고용 사다리의 앞단계가 회복되는 신호로 해석하고 있다. 지난 4월 정부가 발표한 청년뉴딜 등 훈련 프로그램이 본격적으로 집행되면서 직업훈련기관과 취업학원 수강생이 늘었고, 이 과정에서 '쉬었음' 상태에 있던 청년들이 훈련으로 이동하는 흐름이 나타나고 있다는 분석이다.

공무원 시험 원서 접수 증가도 청년 실업률을 끌어올린 요인으로 거론됐다. 빈 국장은 조사 기간 경찰과 지방직 7급 공무원 시험의 접수 인원이 과거보다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여기에 공공부문 채용 확대와 신규 구인 인원 증가세도 청년 실업률 상승에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했다.

한편 전체 실업자는 58만8000명으로 1년 전보다 4000명 감소했다. 전체 실업률은 2.0%로 지난해 같은 달과 동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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