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 여자 아이들, 학교에 보내자!"
"아프리카 여자 아이들, 학교에 보내자!"
  • 정가영 기자
  • 승인 2013.11.15 19:1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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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이브더칠드런, '학교보내기캠페인' 본격 시작

【베이비뉴스 정가영 기자】

 

국제구호개발 NGO 세이브더칠드런이 아동권리주간을 맞아 15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대현동 이화여자대학교 ECC 밸리에서 아프리카 여아 학교보내기 'School Me' 캠페인 론칭 행사를 열었다. 이화여자대학교 한 여학생이 백팩을 메고 대형 포스터 앞을 지나가고 있다. 이기태 기자 likitae@ibabynews.com ⓒ베이비뉴스
국제구호개발 NGO 세이브더칠드런이 아동권리주간을 맞아 15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대현동 이화여자대학교 ECC 밸리에서 아프리카 여아 학교보내기 'School Me' 캠페인 론칭 행사를 열었다. 이화여자대학교 한 여학생이 백팩을 메고 대형 포스터 앞을 지나가고 있다. 이기태 기자 likitae@ibabynews.com ⓒ베이비뉴스

 

우리나라에선 8살이 되면 당연히 가야 하는 학교. 교육은 모든 아이가 차별 없이 누려야 하는 권리이자 세상을 변화시키는 출발점이다. 하지만 아프리카의 3500만 명의 여자 아이들은 초등학교조차 가지 못한다. 아프리카 여아들은 빈곤과 편견으로 인해 학교에 가지 못하고 가사일을 도맡거나 학업을 포기한 채 살아간다. 또한 학교가 있어도 안전하지 않은 열악한 환경인 경우가 많아 성폭력과 납치로부터 여아들을 지켜주지 못하는 실정이다. 조혼과 이른 출산으로 아내가 되고 엄마가 된 아이들도 학교를 갈 수 없다.

 

세이브더칠드런(사무총장 김미셸)과 이화여자대학교(총장 김선욱)는 15일 오후 서울 대현동 이화여대캠퍼스 내 ECC밸리에서 ‘아프리카 여아 학교보내기 캠페인 school me’ 론칭 행사를 열고, 다양한 이유로 교육의 기회를 빼앗긴 여아들과 아프리카 아이들을 지원하는 데 앞장서는 데 힘을 모으기로 했다.

 

이번 캠페인은 열악한 상황에 처한 여아들에게 교육환경과 질적인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것을 목적으로 2016년까지 진행된다. 서아프리카의 라이베리아, 시에라리온, 코트디부아르와 우간다 등 4개국에서 여자 아동 3만 5000여명을 포함해 6만 여명의 아동들을 위한 ▲학교건축 ▲영유아교육센터 ▲교사지원 ▲담장 밖 문해교육 ▲대안교육 등을 지원하며, ▲개끗한 물, 위생 및 보건 프로그램 ▲빈곤·가정여아 경제적지원 ▲아동참여와 지역사회 인식개선 등의 프로그램도 진행한다.


이날 캠페인에 참석한 사람들은 캠페인 슬로건인 “나도 학교 가자”를 외친 뒤 아프리카 여아들의 교육을 응원하며 희망의 종을 울렸다.

 

캠페인이 열린 ECC밸리 내 곳곳에는 많은 사람들이 볼 수 있게끔 학교를 가지 못하는 아프리카 여아의 사연과 학교의 중요성을 담은 패널이 설치됐다. 캠페인에 참가한 이화여대 학생들과 시민들은 분필을 들고 패널 뒤에 마련된 ‘여아들에게 학교란’이란 코너에 학교의 중요성을 적어나갔다. 패널에는 ‘삶의 행복을 인식하도록 도와주는 곳’, ‘새로운 기회’, ‘소망’, ‘미래의 밑거름’, ‘미래로 가는 티켓’, ‘소통의 공간’이란 글들이 빼곡히 채워졌다. 또한 아프리카 아이들을 위한 응원의 메시지를 남기고, 교육을 상징하는 연필을 꽂아 대형 아트월을 완성하기도 했다.

 

이날 캠페인의 자원봉사자로 나선 이화여대 서은지(20·사범대학 교육공학과) 학생은 “교육 쪽을 공부하다보니 자연스럽게 관심이 생겨서 참가하게 됐다. 이런 캠페인이 열린다는 사실에 ‘아직 세상이 따뜻하구나’란 생각을 했다”며 “아프리카 아이들이 경제적 상황때문에 학교를 못 다니는 줄만 알았는데 많은 열악한 상황이 있다는 사실에 놀랐다. 기회가 된다면 직접 아프리카로 가서 교육봉사를 하고 싶다”고 전했다. 

 

아프리카 여아들을 위한 응원의 메시지를 남긴 이화여대 한 학생은 “당연한 권리인데도 학교 내 성폭력이 무서워 학교를 못 다닌다는 사실이 충격적이고 안쓰럽다. 모두가 교육받을 수 있는 좋은 캠페인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세이브더칠드런 김미셸 사무총장은 “이번 캠페인이 전 세계 모든 아이들이 교육의 권리를 누릴 수 있는 변화의 첫 걸음이 되기를 바란다”며 “특히 한국 여성 교육의 산실인 이대와의 산학협력을 통해 아프리카 여자 아이들의 교육을 지원하게 된 것을 매우 뜻 깊고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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