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자기 눈앞이 깜깜해지고 어지럽다면
갑자기 눈앞이 깜깜해지고 어지럽다면
  • 정은혜 기자
  • 승인 2013.11.22 10:5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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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리없이 찾아오는 '뇌졸중' 초기대응 중요

【베이비뉴스 정은혜 기자】

 

뇌졸중이란 뇌혈관이 막히거나 터져서 갑작스럽게 운동장애와 감각장애, 발음장애, 의식장애나 사지마비와 같은 뇌기능 이상이 발생하는 것을 말한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뇌졸중은 단일질환으로서 우리나라 사망원인 1위를 차지하며, 인구 고령화와 만성질환자 증가로 환자수가 매년 증가하고 있다.

 

뇌졸중은 일교차가 큰 환절기나 기온이 급격히 떨어지는 겨울철이 되면 발병률이 증가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올겨울은 유독 춥고 변덕스러운 날씨가 이어진다고 전망되면서 뇌졸중 적색경보가 켜졌다.

 

◇ 뇌경색 vs 뇌출혈 특징은?

 

뇌졸중은 크게 혈관이 막혀서 발생하는 ‘뇌경색’(허혈성 뇌졸중)과 혈관이 터져서 발생하는 ‘뇌출혈’(출혈성 뇌졸중)로 나눌 수 있다.

 

뇌경색은 혈관이 막혀 뇌에 피가 공급되지 못해 뇌가 괴사하는 경우를 말한다. 배수관이 녹슬고 이물질이 생기면 물이 흐르는 공간이 좁아져 막히게 되는 것처럼 우리 혈관도 목에 있는 경동맥과 척추기저동맥에서부터 우리 뇌 안에 있는 아주 작은 동맥까지 어디서든 막힐 수 있다.

 

뇌경색은 동맥경화증으로 손상된 뇌혈관에 혈전(피떡)이 생겨 혈관이 좁아져 막히게 되는 ‘뇌혈전증’과 심장이나 경동맥과 같은 큰 동맥에서 생긴 혈전이 떨어져 나가 혈액을 타고 다니다 뇌혈관을 막아 생기는 ‘뇌색전증’으로 나뉜다.

 

반면 뇌출혈은 고혈압으로 인해 뇌 실질 내 혈관이 터져 발생하는 ‘뇌내출혈’과, 혈관 벽 한쪽이 풍선처럼 부풀어 오른 뇌동맥류 파열에 의한 ‘지주막하출혈’로 나뉜다. 지주막하출혈이 발생하면 환자 3분의 1은 병원에 도착하기 전에 사망할 만큼 치명적이다.

 

◇ 갑자기 어지러우면 의심해봐야

 

뇌졸중의 가장 흔한 증상은 갑자기 한쪽 얼굴, 팔, 다리의 힘이 없거나 감각이 둔해지는 현상이다. 갑자기 말을 못하거나 발음이 어눌해지고, 갑자기 심하게 어지럽고 비틀거리며 걷고, 갑자기 한쪽 눈이 안 보이거나 물체가 두 개로 겹쳐져 보이거나, 갑자기 극심한 두통이 있으면서 속이 울렁거리며 구토하는 증상 등이 대표적이다.

 

또한 손이 떨리고 눈꺼풀이 떨리는 증상, 뒷골이 당기고 뻣뻣한 증상, 양손이 저리면서 뻣뻣한 증상 등이 갑자기 발생하거나 지속될 경우에는 뇌졸중을 의심해봐야 한다.

 

◇ 뇌졸중 발생 시 최대한 빨리 병원 찾아야

 

뇌졸중이 발생했다면 가장 중요한 것은 시간이다. 의심 증상이 있을 때 바로 응급실이나 신경과 전문의를 통해 검사를 시행해야 하며, 검사결과에 따라 약물치료를 할지 수술 치료를 할지 결정하게 된다. 병원에 도착하는 시간에 따라 예후가 확연히 달라진다.

 

뇌경색의 초급성기에는 혈전용해제를 사용할 수 있지만 시간이 지나면 약물을 사용할 수 없는 경우가 생기며, 이때는 뇌경색이 더 악화되거나 재발하는 것을 막는 치료를 해야 한다.

 

뇌출혈은 출혈부위, 원인, 출혈량 등 환자 상태에 따라 약물 또는 수술적 치료를 결정해야 하고 출혈량이 적으면 저절로 흡수될 때까지 내과적인 치료를 받을 수 있다. 하지만 출혈량이 많을 경우 고인피를 뽑아내는 수술이 필요한 경우도 있다.

 

이명종 청심국제병원 뇌신경센터 원장은 “뇌졸중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정기적으로 혈압, 혈당, 콜레스테롤을 측정해 내 몸 상태를 파악하고 금연, 저염분, 저콜레스테롤, 규칙적인 운동 등 생활습관을 개선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급한 성격의 사람이 뇌졸중 위험도가 높으므로 성격을 여유롭게 바꾸고 긍정적인 마음을 갖는 것이 뇌졸중 예방에 큰 도움이 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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