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발 차가운 아기, 고칠 순 없나요?
전문의가 직접 상담해주는 베이비뉴스 '맘스닥' 오픈
아이를 키우다 보면 부모들은 궁금한 것이 한둘이 아니다. 아이가 우유를 먹고 갑자기 구토하거나, 이유 없이 한 두 시간 내리 울 때면 어떻게 대처해야 할지 당황스럽고 막막하기만 하다. 인터넷으로 관련 정보를 찾아보거나 주변 사람들에게 물어보기도 하지만 좀처럼 답답한 마음은 가시질 않는다.
부모와 아기를 위한 인터넷 주치의를 자처하고 나선 베이비뉴스(대표 최규삼)의 맘스닥(MomsDOC, http://momsdoc.co.kr)에서는 소아과, 한의원, 산부인과 등으로 구성된 전문의들이 부모들이 남긴 질문에 대한 답변을 실시간으로 달아 준다. 앞으로 베이비뉴스는 맘스닥에서 조회수가 높은 내용을 선별해 소개한다.

Q. 30개월 여자아이인데 손발이 너무 차가워요. 밤에 잘 때 보면 잠깐 따뜻해지기는 하는데 놀 때 보면 축축한데 차갑습니다. 그렇다고 어디가 심하게 아픈 증상이 있는 것은 아니에요. 감기를 좀 자주 앓긴 하지만 심하지는 않고요. 밥도 주면 주는 대로 먹기는 합니다. 어디가 아프면 치료를 하겠는데 손발이 차다고 치료하기도 그렇고 집에서 해줄만한 음식이나 다른 방법은 없을까요?
A. 다른 특별한 증상이 없다니 다행입니다. 손하고 발은 해부학적으로 동맥과 정맥이 만나는 곳입니다. 그런데 이곳이 차면 순환이 잘 되지 않는 것을 말해주는데요.
손발의 혈관을 온돌의 파이프관으로 비유를 하자면, 파이프관에 따뜻한 물이 잘 순화돼야 방 안이 따뜻해지는 것처럼 손발의 파이프관에 따뜻한 물이 아니라 식은 물이 천천히 흐르게 된다면 손발이 차게 됩니다. 그러면 몸 전체적인 순환도 잘 안 되게 됩니다.
집에서 아이의 손과 발을 꾹꾹 눌러주는 것이 도움 됩니다. 자주 시간 날 때마다 해주시면 손발의 혈관들이 자극을 받아 순환이 좋아지게 됩니다. 또 하나는 하체운동을 해주는 것인데 아이가 조금 더 크면 스케이팅이나 수영같이 하체를 많이 움직이는 운동을 시켜주세요. 만약 아이가 손발이 차면서 머리에 땀이 많거나 밤에 자주 깨는 증상이 같이 있다면 치료를 받는 것이 좋습니다.
Q. 6주된 여자아이입니다 너무너무 건강하던 아이인데요. 급성장 시기가 돼서 그런지 몰라도 갑자기 오후 7시 30분부터 자정까지 매일 정확하게 며칠을 거의 4시간 동안 울어요. 기저귀를 갈아줘도 분유를 줘도 소용이 없네요. 그 좋아하는 젖을 물려도, 안고 돌아다녀도 소용없고요. 눈물을 뚝뚝 흘리며 돌고래 울음소리처럼 하이피치로 끊임없이 스스로 지칠 정도로 베베 꼬며 울어요. 자정이 되면 언제 그랬냐는 듯이 멀쩡하고요. 열도 없고 변도 하루에 한번 아주 좋은 황금변을 보고 있어요. 오늘이 3일째 되는 날입니다. 인터넷 검색해보니 영아산통이 아닐까 생각되는데요. 해결할 방법이 있나요?
A. 우는 아이 보면서 많이 당황하셨을 것 같습니다. 영아산통의 경우 엄마가 동요하지 않고 차분히 안아 달래며 시간이 가길 기다려야 된다고 하는데, 참 힘드시죠? 그래도 침착하게 잘 대처하신 것 같아서 다행입니다.
지금 따님의 증상은 영아산통 증상이 맞는 것 같지만 토하거나 열이 나는 증상은 없으니 크게 걱정하실 필요는 없을 것 같습니다. 아이 장에 가스가 차서 우는 것을 영아산통이라고 하는데요. 해결책은 아이 장에 가스가 차지 않도록 도와주거나, 가스를 빼주는 방법이 되겠죠. 우선 댁에서 해볼 수 있는 것으로는 다음과 같습니다.
1) 분유 바꾸기
아이가 소화하기 좀 더 쉬운 제품(센서티브, 노발락AC 등)으로 바꿔보시기 바랍니다. 유당을 소화·흡수하는 것이 조금 부담이 되는 아의의 경우에는 부분가수분해, 또는 완전가수분해 분유도 생각해보실 수 있습니다. 분유는 어떤 한 제품이 좋다기보다 아이마다 잘 맞는 분유가 다르기 때문에 아이에게 맞는 분유를 찾아주는 것이 좋고, 어떤 분유가 아이에게 잘 맞는지는 엄마가 가장 잘 알게 됩니다.
2) 젖병 바꾸기
배앓이 방지, 공기를 빼주는 기능이 있는 젖병이 많이 나오지만 가장 좋다고 하는 젖병으로 바꿔 보시기 바랍니다. 보통은 닥터브라운을 가장 많이 씁니다.
3) 배 마사지 해주기
아이 배에 찬 가스를 엄마 손으로 쓰담쓰담 마사지 해주시면 가스가 넓게 퍼지게 도와줄 수 있습니다.
4) 트림시키기
최대한 빠른 시간 내에 트림할 수 있도록 해주시되, 아이가 트림을 안 한다고 30분이고 한 시간이고 안고 있진 마시길 바랍니다. 3~5분 정도 토닥토닥 해도 트림을 하지 않으면 잠시 내려두셨다가 다시 안아 올려서 토닥토닥을 반복해주시기 바랍니다.
이런 방법으로도 해결되지 않는다면 맑은한약 치료로 기체증을 풀어주는 것이 좋습니다. 가스가 최대한 차지 않도록 조처했는데도 아이가 아파한다면, 아무래도 소화기가 많이 약한 아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소화기 균형을 맞추게 되면 아이는 훨씬 편안하게 잘 자랍니다.
Q. 아이가 잠잘 때 땀을 많이 흘리고 잠을 자주 깨서 웁니다. 잠을 자면서 식은땀을 흘리는 것은 몸이 허약해서 생긴다고 어르신들이 걱정하시는 데 맞나요? 자다가 깨서 울면 집 식구들 모두 잠을 설쳐서 가족 전체가 너무 힘듭니다. 우리 아이가 너무 약해서 땀 흘리고 잠을 설치는 것인가요?
A. 아이들이 열이 잘 순환이 되면 잠도 푹 들고 잘 때 머리에 땀이 흐르지 않습니다. 하지만 기체증이 생겨서 상부인 머리부위에 열이 정체되게 되면 머리가 개운치 않아서 잠을 설치게 됩니다. 또한 잠이 들려고 하면 머리에 열이 식어야 하는데 열이 풀리지 않으니 모공을 열어서 땀으로 열을 발산하면서 잠이 드는 생리적·병리적인 현상입니다.
과거에 영양이 부족했을 때는 기운이 없으면 모공의 조절능력이 저하돼 잠자면서 땀을 흘렸지만 요즘 아이들은 영양이 너무 많이 과잉 공급돼 열독이 되면서 오히려 땀으로 배출하려는 현상이 생긴 것입니다. 땀을 흘리는 현상은 같지만 과거와 현재의 원인은 전혀 다르므로 치료법 또한 다르게 치료하는 것이 좋습니다.
아이들이 수면 중에 식은땀과 수면장애 증상은 건강한 아이들에게 없는 것이 정상입니다. 하지만 대부분 아이에게 나타나는 현상이기 때문에 심하지 않으면 문제가 되지는 않습니다. 만약 3세 이상에서 땀이 심하게 나서 머리와 몸이 흠뻑 젖는 것은 반드시 치료해 줘야 합니다.
또한 자면서 한 두 번 잠깐 잠투정하는 것은 큰 문제가 아니지만 자다 깨서 헛것을 보는 것처럼 우는 경우나, 깨어서 다시 잠에 못 들고 보채는 것은 아이의 지속적인 성장발달에도 영향을 미치므로 반드시 치료해 줘야 합니다.
이러한 땀과 수면의 장애는 균형 잡힌 음식을 소식시키는 것이 중요합니다. 필수영양소가 풍부한 돼지고기, 오리고기와 함께 적당량의 쌀밥이 건강에 도움이 됩니다. 특히 적당한 운동이 필요한데 날씨가 좋은 날에는 외출해서 아이들의 기순환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해주는 것이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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