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부인과서 호르몬 밸런스 무너졌다고 하면?
산부인과서 호르몬 밸런스 무너졌다고 하면?
  • 박윤 기자
  • 승인 2014.03.20 08:5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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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호르몬 분비 불균형의 원인과 대책

【베이비뉴스 박윤 기자】


산부인과에서 호르몬 밸런스가 무너졌다는 말을 들은 사람이 많을 것이다. 호르몬 밸런스가 무너졌다는 것은 정확하게는 여성 호르몬의 분비 밸런스가 무너졌다는 뜻이다. 여성 호르몬 분비 불균형의 원인과 회복 방법에 대해 알아보자. 


여성 호르몬 분비의 균형이 깨지는 원인은 크게 두 가지이다. 첫 번째로, 스트레스와 다이어트 등에 의해 균형이 무너지게 된다. 여성 호르몬을 분비시키고 있는 시상 하부는 자율 신경도 조절하고 있기 때문에 스트레스의 영향을 강하게 받는다. 이 부위는 매우 미묘하게 섬세해서 스스로는 의식할 수 없는 수준의 스트레스에도 민감하게 반응해버리는 일이 있다. 예를 들어, 생리 주기상 와야 하는데 여행 중에 생리가 오지 않는다든가 하는 것도 신체에 부지불식간에 스트레스가 되어 월경주기에 영향을 미친 것이다. 


두 번째로, 갱년기나 사춘기 등 특정 시기에 의한 밸런스 붕괴가 있다. 여성의 일생에는 여성 호르몬이 크게 흐트러지는 시기가 두 번 있다. 첫 번째가 사춘기, 두 번째가 갱년기이다. 사춘기는 아직 신체가 호르몬 균형을 잘 맞추지 못하기 때문에 생리주기가 흐트러지기 십상이다. 폐경기에는 난소에서 여성 호르몬 분비량이 줄어들기 때문에 신체가 지금까지의 주기를 지키지 못하고 혼란스러워하게 된다. 갱년기에 좌절감이나 현기증, 홍조 등이 나타나게 된 것은 적어진 여성 호르몬을 감지하여 뇌의 시상하부가 과하게 활동해서 자율 신경의 조절이 잘 되지 않기 때문이다. 


여성 호르몬의 균형이 무너지는 것은 불규칙한 생활이나 수면 부족, 과도한 다이어트 등에 의한 것이기도 하다. 여성 호르몬 분비의 구조는 섬세하기 때문에 일상생활을 가능한 한 규칙적으로 하는 것이 가장 좋다. 불규칙한 생활을 자각하고 있다면 무엇보다도 균형잡힌 식단, 규칙적인 생활, 수면을 하도록 유의하자. 특히 월경 전에는 여성 호르몬이 갑자기 줄어들기 때문에 몸이 변화에 대응하지 못하고 월경전 증후군(PMS)을 일으키기도 한다. 월경전 증후군의 대책으로서는 유산소 운동이 효과적이라고 알려져 있다. 1주일에 적어도 3회 정도 30~60분의 유산소 운동을 하는 것을 추천한다. 주중에 한번, 주말에 1~2회 조깅을 하거나 헬스 클럽에서 수영 등을 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처음에는 날씨가 좋은 날에 1시간 정도 산책을 해 보는 정도로 시도해보자. 


식사의 균형과 함께, 여성 호르몬과 비슷한 기능을 가진 이소플라본이 풍부한 대두를 섭취하는 것도 효과적이다. 두부를 자주 섭취하면 유방암 발병률을 크게 낮추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소플라본은 콩에 들어있는 폴리페놀(플라보노이드)의 일종으로 식물에 포함되어 있는 에스트로겐(여성 호르몬)이라고 할 수 있다. 체내에서 에스트로겐과 유사한 작용을 하므로 폐경 후 여성, 즉 에스트로겐 분비가 적어진 상태에서 골다공증이나 갱년기 장애, 항산화 작용을 통해 동맥 경화 예방 등에 효과가 있다고 알려져 있다. 과잉 섭취는 역으로 생리 주기를 흐트러트리고 자궁 내막증의 위험을 증가시킨다고 알려져 있으므로 두부나 두유를 일인분 정도씩 하루에 섭취하면 충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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