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비뉴스 오진영 기자】
대전지역에서 유명한 ‘헬프미’ 할머니 신초지(73) 여사가 빈곤 아동 돕기 후원금을 전달했다.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대전지역본부(본부장 최명옥)는 신초지 여사가 빈곤가정 아동들을 위한 희망의 후원금 100만 원을 초록우산 어린이재단에 전달했다고 7일 밝혔다.
신초지 여사는 1970년대 초부터 대전지역의 학교, 관공서 등을 찾아 ‘헬프 미(Help me)’를 외치며 양말, 칫솔 등을 팔아 ‘헬프미 할머니’로 알려져 있다. 자신 역시 어려운 여건임에도 불구하고 주위의 어려운 이웃들에게 꾸준히 나눔을 실천하고 있기로 유명하다.
1981년부터 34년간 어린이재단과 인연을 맺고 어려운 아동을 후원해온 신초지 여사는 가족도 없이 혼자 살면서 어렵게 모은 돈을 대전의 어려운 이웃들에게 아낌없이 지원했다.
그 결과 불우이웃돕기에 헌신한 공로로 ▲국민포장(1986) ▲국민훈장 석류장(1998) ▲자랑스러운 대전인상(2005) ▲충남지사 표창(2006) ▲대통령 표창(2010) 등을 받기도 하였다.
이날 신초지 여사는 “사회가 각박해져서 그런지 봇짐장사를 바라보는 시선이 곱지 않고 그만큼 전보다 수입도 많이 줄었다”며 “내 살림살이가 어려워지기는 했지만 이웃을 돕는 일만큼은 줄이지 않을 계획이다. 여생 동안 이웃들과 나누며 살 수 있도록 우리 사회가 도와주기 바란다”고 아쉬움을 토로했다.
최명옥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대전지역본부장은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변함없이 나눔을 실천하시는 신초지 후원자님의 노고에 감사를 표한다. 신초지 후원자님의 마음이 지역사회에 널리 퍼질 수 있도록 더욱 분발하겠다”고 화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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