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 더워지니 '에어컨'·'우유' 소비자상담 급증
한국소비자원, ‘6월 소비자상담동향’ 분석결과 발표
【베이비뉴스 오진영 기자】
무더위가 시작되면서 에어컨·제습기·선풍기 등 여름철 가전제품과 ‘우유’에 관한 소비자 상담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자원은 지난달 ‘1372 소비자상담센터’에 접수된 소비자상담은 총 7만 1328건으로 전월(7만 1607건) 대비 0.4%(279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25일 밝혔다.
‘1372 소비자상담센터’는 공정거래위원회가 운영하고 소비자단체, 한국소비자원, 광역지자체가 참여하는 전국 단위의 통합 상담처리시스템. 소비자들이 전국에서 국번없이 ‘1372’ 전화번호를 누르면 245명의 상담원(소비자단체 182명, 소비자원 32명, 지방자치단체 31명)이 실시간으로 상담 및 피해처리를 하고 있다.
지난달 상담 내용 중 ‘물품’ 관련 상담이 3만 6583건(51.3%)으로 가장 많았고, ‘서비스’ 관련 상담이 3만 293건(42.5%), ‘물품관련서비스’ 상담이 4452건(6.2%)을 차지했다.
‘물품’ 관련 상담은 전월과 유사한 수준이지만 ▲여름철 가전제품(에어컨(100.3%)·제습기(116.9%)·선풍기(141.5%) ▲냉장고(19.2%) 등) ▲우유(90.9%) 관련 상담이 크게 증가했다.
본격적인 더위가 시작됨에 따라 여름철 가전제품(에어컨·냉장고·제습기·선풍기 등) 관련 상담은 5월 이후 지속적인 증가추세에 있었다.
‘에어컨’(683건)은 냉방불량·가스누출·소음, 설치비 과다청구 등 설치 관련 불만이 많았고 ‘냉장고’(522건)는 하자(냉장·냉동 불량, 전면 강화유리 파손 등)로 인한 수리 시 수리비를 과다청구하거나 수리가 불가하다고 통보하는 등 품질·A/S불만족 관련 상담이 많았다.
‘제습기’(128건)는 인터넷 쇼핑몰 또는 TV홈쇼핑 등을 통해 구입(렌트)한 제품의 계약취소 관련 상담(당초 설명과 다른 성능·이미지, 박스개봉을 이유로 반품거절 등)이 많았다.
‘우유’ 관련 상담(376건)은 정기 배달계약 취소 관련 상담이 다발해 전월(197건) 대비 90.9%(179건), 전년 동월(192건) 대비 95.8%(184건) 증가했다.
특히 수도권을 중심으로 사무실·길거리 등에서 판촉행사를 통해 배달우유를 판매하는 ‘㈜제주유업’(제주마트) 관련 상담(153건)이 전체 상담의 40.7%를 차지했는데, 일방적으로 계약을 불이행하고 환급을 지연하여 전월(17건) 대비 급증(800.0%)한 것으로 분석됐다.
또한 전월 대비 상담 증가율이 높은 품목은 ‘에어컨’(100.3%)으로 택배 파손·분실·지연, 택배기사 불친절 등의 이유였다.
한편, 인구 10만 명당 소비자상담 신청은 ▲서울특별시(207.5건) ▲대전광역시(152.1건) ▲울산광역시(149.4건) 순으로 많았다.
한국소비자원 관계자는 “6월 상담 중 5만 9964건(84.1%)은 소비자분쟁 해결기준 및 관련법규 등 소비자정보를 제공해 소비자의 자율적인 피해해결을 도왔고, 사업자와의 분쟁이 자율적으로 해결되지 않는 상담은 소비자단체 및 지자체의 피해처리(8435건, 11.8%)와 한국소비자원의 피해구제·분쟁조정(2913건, 4.1%)을 통해 해결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6월에 접수된 상담 건에 대해 소비자단체, 지방자치단체 및 한국소비자원의 피해처리(피해구제)를 통해 소비자들이 보상받은 금액은 약 12억 3000만 원(2014. 7. 17. 기준)에 달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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