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비뉴스 오진영 기자】
서울 강북구(구청장 박겸수)가 지난 29일 오전 11시 강북구 수유동에 소재한 대한불교 조계종 화계사에서 ‘제15회 난치병 어린이돕기 종교연합바자회 성금 전달식’을 가졌다고 1일 밝혔다.
난치병 어린이들에게 사랑과 희망을 전하기 위해 강북구의 불교, 기독교, 천주교 등 3종교가 연합하여 지난 2000년부터 해마다 개최, 올해로 15회째를 맞는 ‘종교연합바자회’는 이제는 강북구 뿐 아니라 서울시민들이 즐기며 참여하는 이웃사랑 축제로 자리 잡았다.
올해도 지난 10월 4일 한신대학교 신학대학원 운동장에서 바자회를 개최해 수익금 및 종교단체별 모금까지 더해 총 6900만 원의 성금을 모금, 강북구와 3개 종교단체에서 추천 및 심의를 거쳐 선정된 23명의 난치병 어린이들에게 각 300만 원을 전달했다.
3종교 연합이 공동주최 하되 해마다 종교별로 책임 주관, 올해는 화계사가 행사를 총괄했으며, 이날 전달식에는 박겸수 강북구청장을 비롯해 대한불교조계종 화계사 수암 주지스님과 한국기독교장로회 송암교회 김정곤 담임목사, 그리고 천주교 서울대교구 수유1동 성당에서는 이기양 주임신부를 대신해 유기상 보좌신부 등 종교지도자들과 수혜대상자 가족 등 40여명이 참석했다.
올해 행사를 주관한 화계사 수암 주지스님은 “산업사회가 발전하면서 가치관이 전도돼 점차 사랑이 희박해져 가고 있는 오늘날, 종교인들이 사랑과 자비를 실천하는 뜻 깊은 기회를 가질 수 있어 감사하다. 난치병 어린이들에게 희망과 용기를 주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박겸수 강북구청장은 “이웃사랑의 힘을 몸소 보여주신 종교지도자들과 신도들에게 감사드린다. 이런 좋은 행사가 강북구를 넘어 전국으로 확산돼 난치병으로 고생하는 전국의 어린이들에게 희망을 줄 수 있도록 구에서도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한편, 강북구 종교연합바자회를 통해 지금까지 이웃사랑을 선물받은 난치병 어린이는 총 285명, 성금액은 약 8억 7000만 원에 이른다. 우리 주위의 어려운 이웃을 위해 종교간 벽을 허물어 사랑과 자비의 정신을 실천하면서 지역사회 화합에도 기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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