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비뉴스 안은선 기자】
아침저녁으로 느껴지는 쌀쌀한 공기에서 부쩍 가을이 왔다는 것을 느낄 수 있는 시기이다. 일교차도 10도 이상으로 높고 공기가 건조해지면서 환절기 질환인 감기, 비염 환자도 자연스럽게 늘어났다. 특히 이맘때쯤 우리 아이들은 어린이집, 유치원, 학교 등 개학이 1달 정도 지나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느라 스트레스를 받아 체력과 면역력 모두 떨어져 있을 수 있어 건강관리에 특히 신경 써야 한다.
북수원 함소아한의원 안보은 원장은 “가을 보약은 갑자기 불어오는 차가운 기운과 새로운 환경 적응에 지쳐가는 아이들의 체력과 면역력을 보강해준다”며 “아이들의 경우 바뀐 환경이나 계절에 적응하는 능력이 떨어져 이를 이겨낼 수 있는 힘을 보충해줘야 건강한 가을, 겨울을 보낼 수 있다”고 조언했다. 이 시기에 충분히 영양분과 체력을 저장해둬야 질환을 이겨낼 수 있는 면역력이 생기고 이는 아이 성장에까지 영향을 미친다는 것이다.
◇ 여름내 지친 체력과 소진된 진액 보강시켜
안보은 원장은 “특히 이번 여름 유난히 땀을 많이 흘리고 유난히 힘들어한 아이라면 가을보약으로 진액과 체력 보강이 필요하다”이라고 설명했다. 이런 아이들은 이 시기쯤 면역력이 바닥을 드러내 찬바람을 조금만 쐐도 감기를 달고 살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식욕이 떨어져 밥을 안 먹는 아이라면 지쳐있는 소화기 기능을 도와주고, 부쩍 피곤해하고 누우려고만 하는 아이라면 기력 자체를 끌어올려 주면서 기혈순환을 도와 건강한 기운이 온몸으로 퍼질 수 있도록 도와준다.
◇ 식습관과 운동 관리도 중요해
물론 보약만 먹는다고 아이가 건강해지는 것은 아니다. 가정에서 식습관, 운동 관리 등을 병행해주는 것도 중요하기 때문이다. 저염 식단과 소화하기 부드러운 식단 위주로 식습관을 관리하고 기름진 음식, 찬 음식, 밀가루 음식 등은 멀리하는 것이 좋다. 미지근한 물을 자주 마시게 하고 햇빛을 쐬면서 약간 땀을 흘릴 정도로 운동을 해 체내 노폐물 배출을 도와주자.
아침저녁 외출 시에는 긴팔 겉옷을 챙기고 목욕 후에는 머리를 말려 체온유지에도 신경 써야 한다. 자기 전 2시간부터는 물 이외의 아무것도 먹지 않고 공복 상태로 유지해야 한다. 또, 주말에는 평상시보다 늦잠을 재우고, 저녁에 10~20분 정도 일찍 재워 충분한 수면시간을 확보해야 체력 회복에 도움을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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