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경 가습기살균제, 판매중지 이후에도 판매됐다?
시민단체, "'가습기메이트' 판매중지 후에도 구입한 피해자 있어"
【베이비뉴스 윤지아 기자】
애경산업의 가습기살균제가 판매중지 조치 후에도 계속 판매됐다는 의혹이 제기 됐다.
환경보건시민센터는 24일 애경산업의 가습기살균제 ‘가습기메이트’를 사용 후 피해자가 된 딸을 둔 박영철 씨가 “2012년 초 친척이 자신이 다니던 홈쇼핑에서 ‘가습기메이트’를 직원 할인가로 구매해 사용했다”는 주장을 펼쳤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애경산업 관계자는 “질병관리본부가 2011년 8월31일 가습기살균제 사용 자제를 권고한 이후 판매를 중지했다. 이후 홈쇼핑에서도 판매하지 않았다”는 해명을 했다. 하지만 박 씨의 친척이 가습기메이트를 구매한 시점은 애경산업이 2011년 8월 제품의 판매를 자체적으로 중지했다고 밝힌 시점의 이후인 2012년 초다.
환경보건시민센터는 "제품이 정상적으로 2011년 8월 판매 중지 됐다면 2011년 10월생인 박씨의 딸이 가습기살균제를 사용했을 수 없다"며 "애경 측 해명과 달리 제품 판매중지를 밝힌 이후 시장에 깔린 제품을 제대로 수거하지 못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했다.
더불어 애경산업이 ‘가습기메이트’에 라벨만 다르게 붙여 판매한 이마트 자체브랜드(PB) 상품, ‘이플러스 가습기살균제’에 제조원도 '애경산업'이라는 문구를 삽입한 사실도 밝혀졌다.
이에 대해 애경산업 측은 "이마트에 납품한 제품도 SK케미칼에서 제품을 받은 것으로, 애경이 라벨을 제작해 부착한 것"이라며 "애경이 라벨을 제작했기 때문에 넓은 의미의 제조원에 들어가 애경산업이라고 표기한 것"이라고 해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애경산업은 "판매원으로서 '가습기메이트'로 인해 피해를 보신 분들에게 도의적 책임을 인정한다"며 "정부 당국의 판단과 조사 결과가 신속히 나오기를 바라고 결과에 따라서 모든 책임을 다할 계획"이라고 공식 입장을 내놓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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