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아빠 마음 어루만지는 국회의원 되고파"
"엄마·아빠 마음 어루만지는 국회의원 되고파"
  • 윤지아 기자
  • 승인 2016.05.25 17:3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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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새누리당 안산시 단원구갑 김명연 당선인

【베이비뉴스 윤지아 기자】

새누리당 안산시 단원구갑 김명연 당선인. ⓒ김명연 의원실
새누리당 안산시 단원구갑 김명연 당선인. ⓒ김명연 의원실


야당 강세 지역에서 새누리당 후보로 나선 안산시 단원구갑 김명연 국회의원 당선인은 '엄마, 아빠를 위한 후보'로 재선에 성공했다. 김 당선인은 선거 활동을 시작하는 첫날부터 여성 맞춤 공약을 발표해 아이 키우는 엄마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김 당선인이 엄마, 아빠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데는 '마더선물세트' 공약의 힘도 컸다.

▲여성 일자리 ▲출산 분담 ▲육아 지원 ▲여성 폭력 근절이 담겨 있는 '마더선물세트' 공약에는 구체적 실천 과제까지 담겨 있다. 20대 국회를 일주일 남짓 앞둔 시점, 김 당선인은 엄마, 아빠 그리고 아이들이 살기 좋은 세상을 만들기 위해 어떤 준비를 하고 있을까.

지난 4년 간 여성 일자리, 출산 분담, 육아지원 제도 개선책 마련을 위해 여성가족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하며 쌓아온 내공으로 20대 국회를 맞이하는 김명연 당선인은 "엄마, 아빠들의 마음을 어루만지는 의원이 되겠다"는 포부도 품고 있다.

"여성만의 문제를 떠나 맞춤형 보육, 한부모 가정 등의 문제를 해결해 가정을 바로 세우고, 사회를 안정시키는 일에 앞장서겠다"는 김명연 당선인과 25일 서면으로 인터뷰를 진행했다.

다음은 김 당선인과의 일문일답.

- 재선에 성공했다. 당선 소감 한마디 부탁한다.

"항상 현장에서 답을 찾고자 했던 지난 4년간의 노력과 실천을 높게 평가 해주신 것 같다. 아울러, 여성·아동문제 등 지역곳곳에 산재해 있는 문제와 현안들을 해결하기 위해 노력했던 점을 높이 여겨 평가해 주신 것 같다.

또한 안산에서 태어나 안산을 위해 일해 온 진짜 안산출신 일꾼에게 한 번 더 희망과 기대를 걸어 주신 것 같다. 앞으로의 4년 역시 낮은 곳을 바라보며 뛰겠다. 이번 총선에서 지지해주신 모든 유권자분들이 자긍심을 느낄 수 있도록 약속을 지키고 양심을 지키는 착한 정치를 보여드리겠다."

- 출마했던 지역은 야당이 강세일 거라고 보는 이가 많았다. 그럼에도 승리할 수 있었던 이유는 무엇이었을까?

"세상에 변하지 않는 것은 없다고 생각한다. 야당 국회의원이 16년간 내리 4선을 했던 전통의 야당 텃밭인 안산시 단원구갑 선거구도 4년 전, 절대공식이 무너졌다.

세상을 바꾸는 것은 많은 시간과 진정성이 담긴 노력이 필요하다. 지난 2006년 시의원에 당선되기 전부터 지역주민들과 긴밀히 호흡하며 철저하게 지역적으로 행동했던 것이 야당텃밭 지역에서 재선을 하게 된 큰 밑거름이 된 것 같다. 앞으로 주민 곁에서 더욱 열심히 활동해 지역 일꾼하면 김명연을 떠올릴 수 있게 만들겠다."

- 선거운동을 시작하면서 가장 먼저 공개한 정책이 ‘마더선물세트’다. 베이비뉴스도 그 점에 주목해 ‘아빠후보’로 소개하기도 했다. 여성·육아·임신 정책에 방점을 둔 이유는 무엇인가.

"안산시 단원구에는 젊은 여성들이 많이 거주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성들을 위한 복지시스템이 열악한 실정이다. 취업, 출산, 보육 세 가지를 동시에 해내야하는 어려움을 안고 있는 여성들의 문제를 원활히 해결할 때 비로소 가정이 바로서고, 사회가 안정되며 국가 경쟁력이 살아난다고 생각한다. 이제는 단순한 여성배려차원을 넘어 사회지원시스템을 획기적으로 변혁시켜야 할 때다.

지난 4년 동안 여성 일자리, 출산 분담, 육아지원 제도개선책 마련을 위해 여성가족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해왔다. 앞으로도 시행된 정책들은 잘 안착시키고, 바꾸어야 할 과제들은 과감히 개혁하겠다."

- 이 공약들 중에서 국회에서 가장 먼저 추진해야 할 정책은 어떤 것이라고 생각하는지 궁금하다.

"20대 국회를 준비하며 여성일자리, 출산분담, 육아지원, 여성폭력 근절 등 여성공약의 4대 비전을 발표했다. 이를 실천하기 위해 '육아휴직 후 재고용한 기업 지원확대', '아이돌보미 서비스 확대' 등 실행 과제들을 내세웠다. 또한, 당 차원에서는 어머니들의 자립을 돕는 ‘마더센터’를 설치하겠다고 약속했다.

이 모든 공약들을 종합해보면, 일과 가정의 양립을 완성하는 일이라고 볼 수 있다. 이를 실현하기 위해 '가족친화인증기업'에 대한 인센티브를 확대하고, 공공기관이 선도적으로 일과 가정을 양립할 수 있는 문화를 만드는데 앞장서도록 만들겠다. 근로시간 저축휴가제, 단축근로제, 시간선택형 근무제 등도 확대시키겠다."

- 지역 보육교사 단체와 만난 자리에서 "맞춤형보육을 개선하겠다"고 약속했다. 맞춤형보육은 당장 7월부터 시행될 예정인데, 구체적으로 어떤 방안을 고민 중인가.

"출산율이 저조하고 어린이집 재정이 악화되고 있는 상태서 갑작스럽게 맞춤형보육을 시행하게 되면 어린이집 운영에 큰 차질을 빚을 수도 있다. 정부 여당 소속 의원으로서 현장의 목소리를 더 많이 듣고 있어 보완책을 마련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오는 7월부터 종일형 서비스와 맞춤형 서비스로 보육서비스제공이 이원화된다. 때문에 보건복지부와 지자체가 이에 따른 준비를 하고 있다. 하지만 배우자의 사업장에서 무급으로 근로하고 있는 주부에 대해 증빙할 방법이 모호하고, 부부가 함께 일해 소득을 공동으로 나눠 갖는 경우에는 종일형 서비스를 못 받는 등 각종 문제가 도출되고 있다.

시행까지는 2달여 남짓 남았다. 맞춤형보육에 대한 해결책을 찾고 보완되도록 노력하겠다. 뿐만 아니라, 현장의 문제점들과 애로사항들이 해결될 수 있도록 장·차관 뿐 아니라 실무진까지 만나 현 정책을 수정·보완하겠다."

- 20대 국회에서 활동하고 싶은 상임위는 어디인지 궁금하다.

"19대 국회 전후반기 모두 보건복지위원으로 활동해왔다. 20대 국회에서도 보건복지위원회 위원으로 일하면서 어렵고 소외된 분들에게 위로가 되고자 한다. 복지 전문성을 갖춘 의원이 돼 잘못된 정책에 대해서는 소신껏 개선하는 노력을 기울이겠다.

아울러 안산시 단원구갑 지역은 비정규직 노동자와 한부모가정, 소년·소녀가장, 해체가정들이 많은 곳이다. 대한민국 복지를 완성하기 위해, 안산의 복지문제부터 해결하는 것이 좋은 모델이 될 거라 생각한다."

- 20대 국회에서 가장 먼저 추진하고 싶은 법안은 무엇인가.

"제정법인 '다문화사회기본법'을 20대 국회 임기 내에 처리하고 싶다. 한국사회가 급격히 다인종·다민족의 다문화사회로 변화하는 만큼 다문화사회에 대한 정책은 일관성 있게 추진돼야 한다.

이를 위해 여성가족부를 중심으로 다문화사회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다문화사회 구성원으로 누구나 평등하게 대우받고 생활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다문화사회기본법은 19대 국회 들어와서 초기에 발의했으나 19대 국회 본회의에서는 통과시키지 못했다. 앞으로 더욱 보완하여 처리하겠다. 다문화사회기본법으로 인해 여성 다문화가족들이 지금보다 더 행복한 생활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 마지막으로 국민 여러분들과 아이를 키우는 베이비뉴스 애독자 분들에게 한 마디 전한다면.

"이번 4.13총선에서 민심의 회초리가 얼마나 무서운 것인지 절실히 깨닫게 됐다. 늘 자만하지 않고 빚진 마음으로 지역 주민들이 ‘정치가 내 삶에 힘이 되는 구나’라고 느낄 수 있을 정도로 밤낮 없이 힘쓰겠다.

아울러, 지난 4년 동안 여성과 어머니를 위한 정책 개선에 이바지하려 노력했듯이 앞으로도 여성들이 일과 가정 모두를 잘 챙길 수 있는 환경을 만들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

【Copyrights ⓒ 베이비뉴스 pr@ibaby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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