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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고해봐!" 유모차 엄마, 흡연 말리다 폭행 당해

응암역 횡단보도서 유모차 밀치고 엄마 뺨 때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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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비뉴스 이정윤 기자】

제보자 피해 사진  ⓒ 신고자 A씨
제보자 피해 사진  ⓒ 신고자 A씨

유모차 끌고 가던 아기 엄마가 길거리에서 흡연 남성을 제지하다가 폭행을 당했다.

한 언론매체의 보도에 따르면 사건은 지난달 30일 은평구 응암역 4번 출구 앞에서 일어났다.

서울에 거주하는 아기 엄마 A 씨는 역 출구 앞 횡단보도에서 신호 대기 중 길에서 흡연을 하는 50대 남성을 발견했다.

당시 유모차에 7개월 아기와 함께 있던 A씨는 남성의 담배 연기에 불쾌감을 느꼈고 "아저씨, 지하철역 10m 내는 금연구역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신호를 기다리는데 다른 곳에 가서 피세요"라고 말했다.

이에 남성은 상관하지 말라는 뻔뻔한 태도를 보였고 A씨는 "적반하장의 모습 보이지마세요. 경찰에 신고하면 과태료 물어요"라고 답한 뒤 바뀐 신호에 걸음을 옮겼다.

당시 흡연을 하던 50대 남성  ⓒ 신고자 A씨
당시 흡연을 하던 50대 남성  ⓒ 신고자 A씨

이때  A 씨의 발언에 화가 난 남성이 유모차를 밀며 팔을 낚아챈 뒤 "신고해봐!"라고 외치며 그녀의 왼쪽 뺨을 세게 내리치는 폭행을 가했다.

뺨을 때린 후에도 남성은 계속해서 A씨에게 달려들었고, 그녀는 남성을 밀치며 아기와 자신을 방어했다. 하지만 남성의 위협은 도로 한복판에서도 멈출 기세를 보이지 않았다. 주변 사람들이 말리자 위협은 가까스로 진정됐다. 이후 A씨는 스스로 경찰에 신고해 남성과 함께 신사 지구대로 이동했다.

지구대 측은 A씨가 방어 과정에서 남성을 밀쳤다면서 그녀를 피해자에서 피의자 신분으로 바꿔 해당 사건을 서울 서부경찰서로 넘겼다.

서부경찰서에서 조사를 받은 A씨는 "피해자 조사와 피의자 조사를 함께 받았다. 그런데 사건 담당 형사가 사건을 빨리 처리하려는 느낌을 받아 기분이 상했다. 또 조사가 끝나니 남성은 이미 귀가한 상태였다. 나는 제대로 된 사과도 받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사건을 담당한 형사에게 연락을 취한 언론매체에 따르면 형사는 "어떤 사건이든지 단순히 밀치는 것만으로도 폭행죄가 성립된다. 이미 사건은 쌍방폭행으로 지구대에서 넘어왔고, 남성은 자신의 폭행을 인정하며 A씨의 처벌을 원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해당 폭행 사건은 남성의 폭행 인정으로 잘 마무리 될 줄 알았다"면서 "A씨가 남성의 처벌을 원한다면 차후 남성은 재판에 회부돼 벌금형을 선고받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한편, 현재 해당 사건은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퍼지고 있으며, 폭행남의 태도와 경찰의 태도 등으로 인해 네티즌들의 분노를 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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