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지생활건강 대표, 가습기 청문회 도피성 해외출장 의혹
하태경 의원, "해외 출장 취소하고 성실히 청문회 임해야"
【베이비뉴스 윤지아 기자】
엘지생활건강 차석용 대표가 국회의 가습기살균제 청문회를 앞두고 도피성 해외 출장을 떠났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새누리당 간사 하태경 의원은 엘지생활건강의 차석용 대표가 오는 30일로 예정된 가습기살균제 사고 진상규명과 피해구제 및 재발방지 대책마련을 위한 국정조사특별위원회(이하, 가습기살균제 국정조사 특위)의 청문회 출석을 피하기 위해 돌연 해외 출장을 계획했다고 23일 밝혔다.
엘지생활건강은 지난 2003년까지 ‘119가습기살균제’를 생산했지만 2011년 당시 정부의 가습기살균제 전수조사 당시 지목되지 않았다는 이유로 지금까지 가습기살균제 제조 사실에 대해 침묵한 바 있다.
지난 2011년 엘지생활건강이 침묵한 결과, ‘119가습기살균제’의 주요 성분인 'BKC'와 'TEGO 51'에 대해서는 지금까지 정부 당국의 안전성 입증도 진행되지 않았다.
이에 하태경 의원은 엘지생활건강이 가습기살균제 제조 과정에서 취한 안전성 확인 조치 및 2011년 당시 소비자 안심 조치를 취했는지에 대한 가습기살균제 국정조사 청문회에서 그 입장을 듣고자 증인 채택을 요구했고 특위는 지난 19일, 차석용 대표 앞으로 증인출석 요구서를 보냈다.
이에 엘지생활건강은 지난 22일 차석용 대표의 프랑스 파리 출장이 계획되어 있어 청문회 출석이 불가하다는 입장을 담은 문서를 보내왔다.
하 의원은 "차석용 대표의 해외 출장은 엘지생활건강 측이 지난 며칠간 본 의원실에 수차례 연락을 취해오는 동안 한 번도 거론한 적이 없었던 내용"이라며 "출장이 계획된 경위에 대한 설명을 요구해도 답변을 미루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하 의원은 “이번 청문회에는 엘지생활건강 외에도 12개 제조사 대표에게 출석요구서가 전달됐고, 이들 중 해당 시기에 재직하지 않은 대표들도 있지만 누구도 불참 이유로 이를 제시한 바는 없다”며 “엘지생활환경만이 청문회 출석에서 특혜를 요구하고 있다. 지금이라도 도피성 해외출장을 중단하고 청문회서 성실하게 증언할 것을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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