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경기 중년 여성에게 나타나는 '척추관협착증'
폐경기 중년 여성에게 나타나는 '척추관협착증'
  • 안은선 기자
  • 승인 2017.04.28 11:5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여성 호르몬 감소로 척추관 인대가 두꺼워져 신경 압박

【베이비뉴스 안은선 기자】

고도일병원
고도일병원


50대 이상의 여성이라면 누구나 마주하게 되는 폐경기는 반갑지 않은 존재다. 폐경기와 함께 찾아오는 다양한 증상 때문이다. 실제로 국민건강보험공단에서 발표한 내용에 따르면 최근 5년간 남성에 비해 여성의 ‘척추관협착증’ 발병률이 매년 1.8~1.9배 정도 더 많았는데, 그 중에서도 폐경기 이후 여성층이 발병률이 특히 높았다.

폐경기를 겪는 중년 여성들은 고달프다. 신체적, 정신적으로 커다란 변화를 겪으면서 건강마저 악화될 수 있기 때문이다. 대표적으로는 척추 질환인 척추관협착증을 꼽을 수 있다. 갱년기에는 여성호르몬인 에스트로겐이 감소하게 된다. 이때 골밀도가 낮아지면서 골다공증을 겪을 확률이 높아진다. 뼈가 급속도로 약해지면서 척추뼈 건강 또한 악화되고 나아가 척추관협착증을 초래하는 것이다.

고도일병원의 고도일 병원장은 “척추관협착증이란 척추관이 좁아지면서 신경을 압박해 통증이 나타나게 되는 증상”이라며 “폐경기 여성은 여성 호르몬 감소에 의해 척추관 인대가 점차 두꺼워지게 되는데, 이때 신경을 압박하면서 척추관협착증이 발생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여성들은 가사 노동으로 인해 척추 질환에 노출되어 있을 가능성이 높다. 걸레질, 청소, 설거지 등을 하며 잠재적 척추 질환에 노출되는 것이다. 여기에 여성호르몬까지 감소하게 될 경우 척추 건강이 더욱 악화되기 마련이다.

이런 척추관협착증은 척추 신경이 눌려 압박 되면서 허리는 물론 엉덩이와 다리, 발끝까지 통증이 동반되고, 보행 시 다리가 터질 듯한 통증으로 인해 일상생활에도 지장이 따른다. 허리를 뒤로 젖히는 것이 불가능하고 앞으로 허리를 숙여야 통증이 완화되기 때문에 평소 구부정한 자세를 유지해 경추에도 부담이 생길 수 있다.

갱년기를 겪는 여성들의 척추관협착증 예방을 위해서는 가장 먼저 골다공증을 막는 것이 필요하다. 골다공증을 예방하려면 충분한 영양소 섭취가 필수적이다. 더불어 짠 음식을 지양해 칼슘 배출을 막는 것이 바람직하다. 과도한 음주 및 흡연은 골다공증을 부르는 지름길이라 할 수 있다. 자주 햇볕을 쬐어 비타민D가 부족하지 않도록 하는 것도 중요하다.

고도일 원장은 “만약 척추관협착증이 발병했다면 치료 방법으로 풍선확장술을 고려해 볼 수 있다”고 조언했다. 풍선확장술은 풍선 확장 기능을 갖춘 특수 카테터를 삽입함으로써 치료하는 원리다. 이를 통해 협착 부위를 확장시켜 신경 압박을 개선시키는 것이다. 고 원장에 따르면 풍선확장술은 30분~1시간 가량의 짧은 치료 시간, 절개 및 출혈 부담 최소화 등의 장점을 갖추고 있다. 아울러 회복 속도도 빠르고 안전하며 척추관협착증 증상 개선 효과도 뛰어나다.

고도일 원장은 "척추관협착증은 허리를 펴거나 걸을 때 통증이 나타나고 엉치 또는 허벅지, 종아리, 발끝이 저리거나 아픈 것이 특징"이라며 "증상을 조기에 발견할 경우 신경성형술 등의 비수술 치료를 적용할 수 있는 만큼 증상에 대한 적극적인 관심을 기울이는 것이 중요하다"고 전했다.

【Copyrights ⓒ 베이비뉴스 pr@ibabynews.com

베사모의 회원이 되어주세요!

베이비뉴스는 창간 때부터 클린광고 정책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이것은 작은 언론으로서 쉬운 선택은 아니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베이비뉴스는 앞으로도 기사 읽는데 불편한 광고는 싣지 않겠습니다.
베이비뉴스는 아이 낳고 기르기 좋은 세상을 만드는 대안언론입니다. 저희 기사가 마음에 드셨다면, 좋은 기사 후원하기에 동참해주세요. 여러분의 기사후원 참여는 아름다운 나비효과를 만들 것입니다.

베이비뉴스 좋은 기사 후원하기


※ 소중한 후원금은 더 좋은 기사를 만드는데 쓰겠습니다.


베이비뉴스와 친구해요!

많이 본 베이비뉴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서울특별시 마포구 마포대로 78 경찰공제회 자람빌딩 B1
  • 대표전화 : 02-3443-3346
  • 팩스 : 02-3443-3347
  • 맘스클래스문의 : 1599-0535
  • 이메일 : pr@ibabynews.com
  • 법인명: 베이컨(주)
  • 사업자등록번호 : ​211-88-48112
  • 인터넷신문등록번호 : 서울 아 01331
  • 등록(발행)일 : 2010-08-20
  • 발행·편집인 : 소장섭
  • 저작권자 © 베이비뉴스(www.ibabynews.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개인정보보호 배상책임보험가입(10억원보상한도, 소프트웨어공제조합)
  • 청소년보호책임자 : 박유미 실장
  • Copyright © 2024 베이비뉴스. All rights reserved. mail to pr@ibabynews.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