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시 말고 홈플러스... “이인걸, 가습기살균제 기업 변호”
가습기살균제 피해자 모임과 시민단체, 대법원 기록 근거로 주장
【베이비뉴스 최규화 기자】

청와대 반부패비서관실 선임행정관으로 내정된 이인걸 변호사가 가습기 살균제 PB(자체상표) 상품 판매사인 홈플러스를 변호했다는 주장이 나왔다.
31일 기습기살균제참사전국네트워크와 가습기살균제피해자가족모임, 환경보건시민센터, 참여연대는 서울 종로구 환경보건시민센터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이인걸 청와대 행정관이 가습기 살균제 PB 제품을 판매한 홈플러스를 변호했다"고 밝혔다.
이인걸 변호사는 과거 법무법인 김앤장에서 근무하던 시절 옥시의 가습기 살균제 사건 변호에 참여했다는 논란에 휩싸이자, ‘옥시의 변론에 관여한 사실이 전혀 없다’고 부인한 바 있다. 하지만 옥시 측 변호를 맡지는 않았으나 또 다른 가습기 살균제 제조사인 홈플러스의 변호인으로 활동했다는 주장이 제기된 것이다.
시민단체들이 밝힌 근거는 공소장 부본 발송 기록, 소송대리인 사임서 제출기록 등 대법원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한 공판 관련 기록이다. 기록에 따르면, 2016년 6월 29일 공소장부본 발송 기록과 같은 해 7월 6일 소송대리인 사임서 제출 기록에 이인걸 변호사의 이름이 등장한다.
시민단체들은 2015년 말 또는 2016년 초에 이인걸 변호사가 홈플러스 수사 단계에서부터 소송대리인으로 선임돼, 2016년 7월 6일 사임 시까지 활동한 것으로 추정했다.
이들은 홈플러스가 PB상품으로 판매한 가습기 살균제 ‘가습기청정제’가 2005년부터 2011년까지 7년간 약 30만 개가 판매됐다고 파악했다. 그리고 홈플러스 가습기 살균제에 의해 15명이 사망하는 등, 가습기 살균제 피해경험자 약 50만 명 가운데 최소 9만 5000명에서 최대 11만 5000명이 홈플러스 제품을 사용했다고 주장했다.
가습기 살균제 피해자 모임과 시민단체들은 홈플러스의 전현직 임원들을 검찰에 고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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