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아 영어학원비 103만원, 사립유치원비 4.7배·대학등록금 1.8배
유아 영어학원비 103만원, 사립유치원비 4.7배·대학등록금 1.8배
  • 권현경 기자
  • 승인 2017.07.06 16:4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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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습시간 5시간 7분, 중학교 수업시간보다 길어

【베이비뉴스 권현경 기자】


4년제 대학 등록금과 유아대상 영어학원 총 학원비와의 비교 ⓒ 사교육걱정없는세상
4년제 대학 등록금과 유아대상 영어학원 총 학원비와의 비교 ⓒ 사교육걱정없는세상


서울시 반일제 유아대상 영어학원의 월평균 총 학원비는 약 103만 원으로, 사립유치원비의 약 4.7배, 대학 등록금의 약 1.8배에 해당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월 평균 교습시간은 6131분, 영어학원 개수와 월평균 총 교습비, 하루 평균 교습시간 모두 전년대비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교육걱정없는세상(이하 ‘사교육걱정’)이 서울시교육청의 학원·교습소 정보(2016년 12.31 기준)를 바탕으로 서울시 반일제 이상 유아대상 영어학원 실태를 조사한 결과를 6일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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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결과에 따르면, 서울시 반일제 이상 유아대상 영어학원의 월평균 교습비는 약 94만 3000원이다. 재료비·급식비·피복비 등의 월평균 기타 경비(피복비 제외)는 약 8만 7000원으로, 교습비에 기타 경비(피복비 제외)를 더하면 월평균 총 학원비는 약 103만원에 달한다.


이를 연간으로 계산하면 약 1236만 3000원으로, 2016년 사립유치원 연간 학부모 부담금 260만 6000원(출처: 교육부)의 4.7배, 2017년 4년제 대학 연간 등록금 668만 8000원(출처: 교육부·한국대학교육협의회)의 약 1.8배에 해당한다.


유아대상 영어학원 하루평균 교습시간 비교. ⓒ사교육걱정없는세상
유아대상 영어학원 하루평균 교습시간 비교. ⓒ사교육걱정없는세상


이 학원들의 월 평균 교습시간은 6131분이다. 한 달 20일 수업 기준으로 환산을 하면, 하루 평균 5시간 7분의 영어교습이 이뤄지고 있다. 이는 초등학교 수업시수(40분)로 환산하면 하루 평균 7.7교시로, 초등학교 1·2학년 하루 평균 시수(5교시)보다 2.7교시 많고, 초등학교 1·2학년 하루 평균 수업시간(3시간 20분)보다 1시간 47분 많다. 또한 중학교 수업시수(45분)로 환산하면 하루 평균 6.8교시로, 중학교 하루 평균 수업 시수(6.6교시)보다 0.2교시 많아 중학교 하루 평균 수업시간인 4시간 57분보다 10분 가량 많은 수준이다.


◇ 영어학원의 개수·교습시간·월평균 교습비 모두 전년 대비 상승


서울시 반일제 이상 유아대상 영어학원의 실태는 사교육걱정이 서울시교육청 학원·교습소 정보를 통해 2016년 조사한 결과(2015년 12월 31일 기준)와 비교하면 영어학원 개수와 월평균 총 교습비, 하루 평균 교습시간 모두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유아대상 영어학원의 개수는 224곳에서 237곳으로 13곳 늘었고, 하루 평균 교습시간은 4시간 57분에서 5시간 7분으로 10분 가량 늘었다. 월평균 총 교습비는 89만 원에서 94만 3000원으로 5만 3000원 가량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반일제 이상 유아대상 영어학원의 교습비나 교습시간 등에 대한 사회적 제재가 없는 상황에서 장기간 학습 환경에의 노출과, 고비용으로 인한 부담이 심화되고 있다.


유아대상 영어학원이 강남서초에 집중된 점도 확인할 수 있었다. 서울시에서 월 3600분 이상(하루 3시간 이상) 반일제 이상 유아대상 영어학원을 운영하는 곳은 237곳. 이중 강남구, 서초구(강남서초교육지원청)에 제일 많은 49곳이 몰려 있다. 그 다음이 강동, 송파구(강동송파교육지원청)로 46곳이다. 강남서초와 강동송파 지역은 흔히 말하는 ‘사교육 과열지구’로 이 두 지역에만 95곳의 반일제 이상 유아대상 영어학원이 집중돼 있는 것이다.


사교육걱정없는세상 관계자는 “영유아가 발달 단계에 맞지 않고 과도한 학습 부담을 주는 사교육에서 자유로울 수 있도록 지나친 영유아 사교육을 제한하고 영유아의 놀 권리를 보장하는 ‘영유아 인권법’ 제정을 위해 노력해야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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