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점 증가하는 화병, 심리치료와 한방치료를 동시에
분노와 화 조절하고 평안한 마음 만들어 주는 치료로 효과
【베이비뉴스 안은선 기자】

적당한 화나 분노는 사회적인 위협이나 개인적인 위기로부터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 발생하는 자연스러운 감정이다. 화는 다소 부정적인 인식이 있으나, 사실 인간이 가진 감정 중 가장 인간적인 것으로 설명되기도 한다.
문제는 말 못할 가슴앓이 끝에 나오는 것이 바로 화병이다. 화병은 흔히 ‘울화가 치민다’, ‘분하다, 억울하다’는 감정이 만성화되면서 나타난다. 즉, 가슴 속에 쌓이다 참아오던 감정들이 폭발하게 되는 것이다.
화병은 대부분 6개월 이상 반복되는 스트레스 상황에 생긴 분노를 표출할 수 없을 때 생기며, 우울증이나 불안증, 성격장애, 충동조절장애를 유발하는 원인으로도 지목된다.
화병이 생기면 심리적인 증상이나 신체적인 증상, 등이 나타난다. 일상생활 중 한숨을 자주 쉬거나 잡념이 많은 경우, 삶이 허무하고 자신이 초라하고 불쌍하게 느껴질 때, 두렵거나 깜짝깜짝 놀라는 증상이 생기면 화병을 의심해볼 수 있다.
또 화병에 걸리면 분노가 없어도 신체적인 증상이 나타난다. 두통이나 어지럼증을 느끼거나 잠들기가 어렵다고 호소하는 이들도 있고, 입이 마르거나 목이 마르는 증상, 식욕이 없고 가슴이 자주 두근거리는 증상이 나타나기도 한다. 잦은 소화불량이나 흉통 등의 증상으로 병원 치료를 받는 사례도 있다.
강남 한방신경정신과 안정한의원 김경민 원장은 “화병은 분노조절장애나 우울증과 혼동되기도 하는데, 화병은 분노조절장애의 신체적인 증상과 우울증의 감정적인 장애를 모두 포함한다고 볼 수 있다”며 “화병은 감정을 억압하는 경향이 강하기 때문에 원인 없이 발생하는 신체적인 증상을 호소하는 경우가 많다”고 주의를 당부했다.
김 원장에 따르면 이렇게 화병으로 인해 생긴 신체증상은 감정조절 방법을 먼저 배우는 것이 좋다. 화병, 분노조절장애 등의 감정조절은 스트레스를 예방해 안정적이고 균형 잡힌 심신 상태를 유지하는 것부터 시작한다. 이를 위해서는 스트레스 상황에 직면했을 때 제대로 표현할 줄 알아야 하고, 스스로 화를 이겨낼 수 없다면 그것이 질병임을 인지하고 제대로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화병치료는 심리치료와 인지행동치료, 약물치료 등을 적용하며, 한방신경정신과 진료를 통해 분노와 화를 조절하고 평안한 마음을 만들어 주는 치료를 받는 것도 효과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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