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부인과만 망한다’ 병·의원 중 유일하게 감소
‘산부인과만 망한다’ 병·의원 중 유일하게 감소
  • 최규화 기자
  • 승인 2017.11.29 1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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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세청, ‘100대 생활업종 통계’ 근거로 업종 트렌드 분석

【베이비뉴스 최규화 기자】

 

최근 3년간 산부인과 의원 수가 13개 진료과목별 병·의원 중 유일하게 감소한 것으로 확인됐다.


29일 국세청은 ‘100대 생활업종 통계’를 근거로 2014년부터 올해까지 최근 3년간 업종 트렌드를 분석해 발표했다. 그 결과, 결혼 인구 감소와 출산율 저조 현상이 뚜렷이 반영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16년 우리나라 합계출산율은 1.17명. 출산율이 1.3 이하면 ‘초저출산’ 국가로 분류하는데, 우리나라는 2001년부터 16년 연속 초저출산 국가라는 오명을 벗지 못하고 있다. 2016년 출생아 수는 40만 6000여 명을 기록했고, 올해는 ‘40만 명 선’도 무너질 것이라는 것이 확실시되고 있다.

 

산부인과 의원 사업자 수는 2014년 1726개에서 2017년 1663개로 3.7% 줄어들었다. 전체 병·의원 사업자 수는 같은 기간 6만 5447개에서 7만 302개로 7.4% 증가했다. 13개 진료과목별 병·의원 중에서 산부인과 의원만 유일하게 감소한 것. 신경정신과와 동물병원이 각각 17.2%, 13.8% 증가한 것과 큰 대조를 이룬다.

 

 

산부인과 의원 사업자 수 연도별 추이(단위 : 개) ⓒ국세청
산부인과 의원 사업자 수 연도별 추이(단위 : 개) ⓒ국세청

 

 

◇ 초저출산 현상 직격탄… 예식장·결혼상담소도 10% 안팎 감소

 

결혼 인구 감소와 출산율 저조 현상의 직격탄을 맞은 업종은 또 있다. 바로 예식장과 결혼상담소. 2016년 우리나라 혼인 건수는 28만여 건으로, 2015년보다 7% 감소했다. 같은 해 조(粗)혼인율 즉 인구 1000명당 혼인 건수는 5.5건으로, 1970년 통계 작성 이후 최저를 기록했다.


이런 영향으로 예식장 사업자 수는 2014년 1192개에서 2017년 1057개로 11.3% 감소했다. 결혼상담소 역시 같은 기간 1783개에서 1615개로 9.4% 감소했다. 100대 생활업종 증감률 순위에서 예식장은 93위, 결혼상담소는 91위를 차지할 정도로 감소세가 두드러졌다.

 

 

예식장 사업자 수 연도별 추이(단위 : 개) ⓒ국세청
예식장 사업자 수 연도별 추이(단위 : 개) ⓒ국세청

 


100대 생활업종 증감률 순위에서 1위를 차지한 업종은 스포츠시설 운영업으로, 2014년부터 2017년까지 3년간 140.3% 증가했다. 꼴찌인 100위는 같은 기간 25.2% 감소한 구내식당이었다.

 
한편, 국세청은 ‘사업자 현황 통계’를 생산해 매월 공개하고 있다. 올 11월부터는 생활밀접업종 개수를 40개에서 100개로 확대한 ‘100대 생활업종 통계’를 새롭게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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