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비뉴스 윤정원 기자】
24절기 중 마지막 절기인 대한은 큰 추위라는 뜻으로 일 년 중 가장 추운 시기다. 면역력이 약한 아이들은 낮은 기온과 찬바람으로 호흡기, 소화기 질환에 노출되기 쉽다. 또한 빙판길 낙상사고도 잘 생기는 때이므로 각별히 신경써주는 것이 중요하다. 겨울 추위에는 따뜻한 성질의 음식을 섭취해 아이들의 호흡기, 소화기 면역력을 키워주는 것이 도움이 된다.
◇ 추위로 감기와 독감 유행
찬바람으로 건조하고 예민해진 호흡기 점막에 바이러스가 쉽게 감염되어 감기나 독감이 유행한다. 올해는 특히 a형 독감과 b형 독감이 이례적으로 동시 유행하며 유행 시기도 빨랐다. 목도리와 마스크 착용을 생활화 하고 호흡기 면역력이 약한 아이들은 호흡기 치료를 통해 감기와 독감을 예방하는 것이 좋다. 독감을 앓고 난 후에는 사후관리를 제대로 해 배앓이 등의 후유증을 겪지 않게 도와주는 것이 중요하다.
◇ 겨울철 감염성 장염 주의해야
면역력이 약한 아이들은 겨울철 유행하는 노로바이러스 장염에 노출되기 쉬운데, 날생선, 굴, 조개 등으로 쉽게 감염된다. 겨울에는 음식이 잘 상하지 않는다고 방심하지 말고 아이들에게 익힌 음식을 먹도록 해주는 것이 필요하다. 또한 물을 많이 마시는 것은 좋지만 찬 물을 마실 경우 소화기가 더 약해진다. 미지근하거나 따뜻한 물을 마시는 습관을 들여 소화기 면역력을 높여주는 것이 좋다.
◇ 빙판길 아이들 낙상사고 잦아
아이들은 추운 날씨에 몸이 움츠러들고 둔해진다. 옷을 두껍게 껴입다보니 몸의 반응 속도도 느려져 위험한 상황에 빠르게 대처하기 힘들어 영하의 날씨로 미끄러워진 길에서 넘어지는 낙상사고가 잦다. 길을 걸을 때 춥다고 주머니에 손을 넣고 다니지 않도록 장갑을 챙겨주는 것이 좋다. 또한 바닥이 미끄러운 신발은 피하고 보폭은 평소보다 작게, 천천히 걷도록 지도해주는 것이 도움이 된다.
◇ 따뜻한 성질의 음식으로 면역력 높여줘야
추위에 면역력이 떨어진 아이들에게 몸에 따뜻한 기운을 불어넣어주는 음식을 챙겨주는 것이 겨울나기에 효과적이다. 몸이 따뜻해지는 음식으로는 생강, 밤, 찹쌀이 있다. 생강은 호흡기와 위장에 좋은 진저롤과 쇼가올이라는 성분이 들어있어 감기와 배탈에 좋다. 밤은 위장을 튼튼하게 해줘 식욕부진을 겪는 아이들에게 도움이 된다. 단백질과 탄수화물, 미네랄, 비타민 등의 영양분도 풍부하다. 찹쌀은 니아신, 티아민 등 비타민B가 많아 면역력 증진에 효과적이고 소화기를 편안하게 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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