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비뉴스 전아름 기자】
부산광역시교육청(교육감 김석준)은 25일 정부의 ‘유치원 공공성 강화 방안’ 발표에 따라 부산의 유아교육 여건을 고려한 부산 지역 사립유치원 공공성 강화 및 비위예방 대책을 발표했다.
사립유치원 회계 투명성을 제고하기 위해 국가회계시스템인 ‘에듀파인’을 2019년에는 일정 규모 이상 유치원과 희망 유치원이, 2020년에는 모든 유치원이 의무 사용토록 한다. 특히 2020년 이후 에듀파인을 도입하지 않는 유치원에 대해서는 집중감사를 실시하고, 행·재정적 지원에서 불이익을 받도록 하는 방안을 강구키로 했다.
유치원 입학 신청·추첨·등록을 모두 온라인으로 할 수 있는 ‘처음학교로’ 참여도를 높이기 위해 '처음학교로' 시스템을 도입하는 사립유치원에는 인센티브도 제공한다.
또 부산시교육청은 사립유치원 공공성과 투명성을 높이기 위한 방안의 일환으로 교육부가 제시한 5년 주기 종합감사보다 더 강력하게 관리한다는 방침을 세워 종합감사를 4년 주기로 지속적으로 실시하고, 특정감사도 더욱 강화한다.
무엇보다 지금까지 교육지원청별로 홈페이지에 공개하던 감사 결과를 시 교육청 홈페이지에 유치원 실명을 밝히고 ▲전체 감사 결과 요약 및 조치사항 이행 여부 ▲지원청별 감사 결과보고서 ▲감사 처분에 대하여 소송 중인 유치원(재판 종료 후 유치원 실명 공개) 등으로 일괄 공개한다. 현재 부산시교육청 홈페이지에서 2013년 이후 감사결과를 모두 확인할 수 있다.
또한 지난 18일부터 가동 중인 유치원 비리고발센터에 접수되고 있는 고발 사항에 대해 신속하고 철저한 조사를 거쳐 엄정 조치키로 했으며, 유치원 학부모들이 부담하는 각종 수익자 부담 경비의 키즈뱅킹을 의무화하는 한편, 사립유치원 홈페이지를 구축하고 교육활동을 전면 공개토록 할 계획이다.
그리고 사립유치원에는 ‘유치원 급식소위원회’를 설치, 학부모들의 식단 및 급식 모니터링 참여를 확실하게 보장하고, ‘학부모 소통 다모아 앱’을 활용해 가정 통신문과 급식 식단 공개를 추진키로 했다. 유치원 운영위원회의 전반적인 역할을 강화하는 한편 유치원 교원 역량 강화 및 컨설팅 지원단도 운영할 예정이다.
공립유치원 확충에 가속도를 붙여 현재 15.8%인 공립유치원 취원율을 두 배 이상으로 높이고, 강서구 명지 등지에 공립 허브(거점) 유치원을 건립키로 했다. 이와 함께 급식, 건강, 안전 등을 평가해 선정하는 ‘학부모 안심유치원’을 시범운영 단계에서 향후 대폭 확대해 유치원 교육의 질을 높일 계획이다.
부산시교육청은 또 일부 유치원의 원아모집 중단이나 집단휴업 등은 유아교육법을 위반하는 행위이므로 이에 대해서는 정원감축, 학급감축, 유아모집 정지, 차등적인 재정지원 등 강력한 제재로 엄정 대처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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