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산 젖소 초유로 만든 어린이 영양제 인기
【베이비뉴스 전아름 기자】
많은 아이들이 감기로 고생하는, 바야흐로 환절기가 돌아왔다. 실내 온·습도 유지, 외출 후 손발 닦기, 풍부한 영양 섭취 등 아이 건강을 위해 신경 쓸 것들이 더 많아지는 시기이기도 하다. 특히 영양제 섭취는 빼놓을 수 없는 것 중 하나다. 다양한 성분과 재료, 효과를 자랑하는 영양제가 많지만 요즘 아이를 키우는 부모들 사이에서 자연이 만든 최고의 항체라 불리는 젖소 초유가 재조명받고 있다.
국내 모 대학 연구팀은 미생물학회지에 초유와 독감의 상관관계를 밝힌 논문을 발표한 바 있다. 해당 학술지는 한국미생물학회가 발간하는 국제 학술지로 연구팀에 따르면 꾸준한 초유 섭취가 인플루엔자 감염을 예방하고 감염 후에도 증상을 대폭 감소시킨다는 연구 결과를 내놓았다. 그런가 하면 국내 모 대학 부속병원 연구팀은 초유를 미숙아의 입술에 바르기만 해도 폐혈증이 50%이상 감소, 면역력이 극대화된다는 결과를 발표하기도 했다. 젖소 초유가 이렇게 집중 받는 이유는 무엇일까? 바로 면역글로불린G 성분 때문이다.
젖소의 초유에는 면역 형성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면역글로불린G 성분이 인간의 초유보다 50배 이상 함유돼 있는데 이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인간과 다른 송아지의 면역체계를 이해해야 한다.
인간은 임신 마지막 3개월 동안 태반을 통해 아기에게 면역인자를 전달한다. 반면 젖소는 갓 태어난 새끼에게 먹이는 초유로 면역인자를 전달한다. 인간처럼 태반이 없기 때문이다. 갓 태어난 송아지의 소화기관은 아직 불완전한 상태고 창자벽에는 구멍이 있다. 이 구멍으로 초유가 흡수된 후 24시간이 지나면 초유의 성장인자가 작용해 이 구멍이 메워진다.
젖소 초유에는 면역글로불린G가 일반 우유에 비해 약 1200배 더 함유돼 있다. 초유를 제대로 먹지 못한 송아지는 폐사율이 90%에 이른다는 통계도 있다. 최근 국내 축산관계자들이 젖소 초유 은행을 만들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이는 이유다. 실제로 횡성, 장흥, 봉화, 평택 등에서 젖소 초유 은행을 운영하며 송아지 폐사율을 낮추고 있다.
특히 뉴질랜드산 초유는 현지에서 전통적으로 이어져 온 자연 건강식품이다. 의약품과 달리 내성이 생기지 않으면서 면역력 강화에 도움을 줘 꾸준히 섭취하면 더욱 좋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이른바 초유 계의 ‘명품’으로 일컬어지는 것이다. 최근 업계 일각에서는 이런 분위기에 착안해 뉴질랜드산 초유를 함유한 영양제를 출시하고 있다. 여기에 골라 먹는 재미가 있는 동물 모양이나, 씹어 삼키기 좋은 츄어블 형태로 제품을 만들거나 쵸코렛 등 다양한 향과 맛을 가미하는 등 다양한 먹는 재미를 더하며 어린이 소비자들의 입맛과 취향, 그리고 건강을 동시에 사로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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