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감] 햄버거 소비자 피해 증가… 다섯 명 중 한 명은 ‘아동’
[국감] 햄버거 소비자 피해 증가… 다섯 명 중 한 명은 ‘아동’
  • 최규화 기자
  • 승인 2019.10.21 11:4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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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희 의원 “햄버거병 사건 이후 사고 증가 중… 철저한 점검 필요”

【베이비뉴스 최규화 기자】

최근 4년간 햄버거로 인한 소비자 피해가 꾸준히 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특히 그중 22%는 10대 이하 어린이와 청소년이 피해자였다. 

20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김상희 의원(경기 부천소사)은 한국소비자원에게 제출받은 자료를 공개했다. 자료에 따르면, 최근 4년간(2016년부터 2019년 9월까지) 소비자위해감시시스템(CISS)에 접수된 햄버거로 인한 소비자 위해정보 접수 건수는 모두 924건이었다.

연도별로 살펴보면 2016년 194건, 2017년 279건, 2018년 288건으로,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대별로는 30대가 24.6%(228건)로 가장 많았고, 20대는 23%(212건), 특히 10대 이하 어린이와 청소년도 22%(203건)를 차지했다.

햄버거로 인한 신체적 피해 내역을 살펴보면 ‘내부 장기손상’이 458건으로 가장 많았고, 기타 손상이 107건, 피부 손상 105건, 근육·뼈 및 인대 손상 43건, 전신손상 42건 순으로 나타났다.

‘장기손상’의 경우 소화기와 호흡기, 신경계통의 손상 및 통증이며, 햄버거로 인한 ‘기타 손상’은 구토, 설사, 알레르기 등이 포함돼 있다. ‘피부손상’의 경우 두드러기, 피부발진, 피부통증, 가려움이며, 햄버거로 인한 ‘근육·뼈 및 인대 손상’은 치아 파손이 대부분인 것으로 나타났다.

◇ 소화기·호흡기·신경계통 등 ‘내부 장기손상’이 458건 최다

2019년 1월부터 9월까지 햄버거 프렌차이즈 전체 매장 및 식품위생법 위반 건수와 비율(식품의약품안전처 자료) ©김상희의원실
2019년 1월부터 9월까지 햄버거 프렌차이즈 전체 매장 및 식품위생법 위반 건수와 비율(식품의약품안전처 자료) ©김상희의원실

또한 햄버거 프랜차이즈 업체들의 위생 상태 역시 점점 나빠지고 있다는 것도 밝혀졌다.

김상희의원실이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제출받은 최근 4년간(2016년부터 2019년 9월까지) 햄버거 프랜차이즈 식품위생법 위반 건수를 보면 위반 건수는 총 480건이며, 2016년 120건에서 2017년 130건, 2018년 138건으로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최근 4년간 위반 건수만 살펴보면 맘스터치가 158건으로 가장 많고, 롯데리아가 125건, 맥도날드가 76건 순 이였다. 하지만 올해 기준(2019년 9월) 전체 매장 개수 대비 적발 업체 수를 보면, 맥도날드가 409개 매장 중 22개가 적발돼 5.4%로 가장 높았고, KFC(3.1%), 맘스터치(2.1%), 롯데리아(1.6%)가 뒤를 이었다.

김상희 의원은 “최근 SNS를 중심으로 유명 프렌차이즈의 햄버거에서 벌레, 쇳조각, 비닐 등의 이물이 발견되었다는 계시물이 수도 없이 올라오고 있다”며, “올해 1월 언론을 통해 햄버거에서 에폭시 소재 플라스틱이 나와 국민들에게 큰 충격을 준 바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김 의원은 “2016년 9월 평택에서 발생한 ‘4세 어린이 햄버거병 사건’을 시작으로 매년 크고 작은 햄버거로 인한 식품 사고가 증가 중”이라고 강조하며, “업계의 적극적인 식자재 관리와 함께 식약처의 철저한 안전관리와 관련 점검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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