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가 갑자기 귀를 잡고 울고 보챈다면? "중이염 증상 의심해야"
아이가 갑자기 귀를 잡고 울고 보챈다면? "중이염 증상 의심해야"
  • 윤정원 기자
  • 승인 2019.11.27 09: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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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이염 치료는 코와 귀를 함께 살펴보는 게 좋아

【베이비뉴스 윤정원 기자】

추운 겨울철이 되면 비염과 감기 등 호흡기 질환의 발병률이 높아지는데 이때, 합병증으로 동반하기 쉬운 질병이 바로 중이염이다. 소아의 75%가 한 번 이상 경험한다는 중이염은 비염, 감기 등 호흡기 질환이 유행하는 시기가 되면 어김없이 중이염으로 병원을 내원하는 환자도 늘어난다.

중이염이란 고막의 안쪽 부분인 중이강에 염증이 생긴 것으로 평균 3세 미만의 소아 4명 중 3명이 한번 이상 발병을 경험할 만큼 흔하게 발병하는 세균성 감염질환이다.

중이염이 특히 3세 미만의 어린 아이들에게서 많이 발병하는 원인은 구조적인 문제를 들 수 있다. 성인에 비해 귀 이관이 짧고 기울기가 거의 없는 아이들의 경우 코의 분비물이나 세균이 수평에 가까운 이관을 통해 중이강까지 전달되기 쉬운 구조로 돼있기 때문이다.

아이누리한의원 이훈기 원장. ⓒ아이누리한의원
아이누리한의원 이훈기 원장. ⓒ아이누리한의원

중이염, 그대로 방치하면 뇌수막염 일으킬 수 있어 주의

아이누리한의원 이훈기 원장은 “사실 중이염은 원인 질병이 되는 비염, 감기 등 호흡기 질환이 호전되면 자연 호전이 가능하다. 그러나 중이염 증상이 장기간 지속되는 경우 난청을 유발할 수도 있다. 문제는 중이염의 발병이 3세 미만의 어린 아이들에게서 가장 많이 나타나는데 이로 인해 난청이 발생하면 한창 뇌 발달이 활발하게 이루어지는 시기인 3세 미만의 아이는 인지발달에 나쁜 영향을 받을 수 있다는 것에 있다. 또한, 드물게 염증이 머리 안쪽으로 전이되어 뇌수막염을 일으킬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고 조언하며 중이염이 발병했을 때 나타나는 증상을 부모가 숙지할 수 있도록 중이염 자가 진단법을 귀띔했다.

이훈기 원장이 귀띔한 중이염 자가 진단법은 다음과 같다.

- 열이 난다.
- 귀를 만지거나 잡아당기는 행동을 자주한다.
- 귀에서 분비물이 나온다.
- 평소에 비해 자주 보채거나 운다.
- 조용한 소리는 알아듣지 못하고 크게 말해야 알아듣는다.
- 평소보다 말소리를 크게 낸다.
- 깊은 잠을 이루지 못한다.
- 균형을 잘 잡지 못한다.
- 주의집중에 어려움을 겪는다.

◇ 중이염 치료는 코와 귀를 함께 살펴야

중이염의 발병 경로는 비염, 감기 등의 호흡기 질환으로 인해 발병하는 경우가 크므로 단순히 중이염 증상만 호전시키게 되면 원인 질병은 그대로 남아있기 때문에 증상이 다시 재발하거나 장기화되기 쉽다.

중이염을 치료하기 위해서는 단순히 해당 증상에만 연연한 치료를 할 것이 아니라 중이염의 원인 질병이 되는 코와 귀를 함께 치료하는 것이 바람직한 치료라 할 수 있다.

그러나 좀 더 자세히 발병의 원인을 살펴보자면 호흡기 면역력의 저하로 인해 비염, 감기 등 호흡기 질병이 발병하게 되는 것이니 면역력 저하가 질병의 근본적인 원인이라 볼 수 있다.

나무에 열린 열매에 문제가 있으면 열매가 아닌 나무의 상태와 뿌리의 건강을 살펴야 하는 것처럼 아이에게 나타나는 증상 자체는 엄연히 따지자면 나무의 뿌리와 같은 면역력에 문제를 대변하는 것이다.

단순히 증상의 호전만 바라는 치료가 아닌 질병이 발병하게 된 가장 근본 원인인 저하된 면역력을 강화시키는 것이 스스로 질병을 이기는 힘, 즉 자생력을 높이는 것이 중요 하다.

이훈기 원장은 “간혹 아이는 아프면서 큰다는 생각에 감기나 비염, 중이염 등 아이들에게서 자주 발병하기 쉬운 질환은 쉽게 여기고 방치하는 경우가 있는데 너무 과한 걱정도 문제가 될 수 있지만 안일한 생각으로 방치하는 경우 역시 증상의 악화 및 증상의 장기화, 합병증 등을 동반해 큰 문제로 키울 수 있음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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