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비뉴스 김재희 기자】
자녀가 어리거나 자녀수가 많은 기혼 여성은 고용률도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워킹맘이 되더라도 5명 중 2명은 200만 원 미만을 버는 것으로 집계됐다.
통계청이 6일 발표한 ‘2019년 자녀별 여성의 고용지표’에서 15~54세 기혼 여성 중 18세 미만 자녀와 함께 사는 여성은 496만 명으로 기혼 여성의 56.1%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8세 미만 자녀와 함께 사는 여성의 고용률은 자녀수가 1명일 때 58.2%, 2명일 때 56.5%, 3명 이상인 경우 53.1%로 집계됐다. 자녀수가 적을수록 고용률도 높게 나타났다.
또한 18세 미만 자녀와 함께 사는 여성의 고용률은 자녀가 어릴수록 낮게 나타났다. 특히, 6세 이하 자녀와 함께 사는 여성(49.1%)은 다른 연령대의 자녀가 있는 여성에 비해 낮았다.
18세 미만 자녀와 함께 사는 워킹맘 중, 40~49세가 148만 7000명(52.6%)으로 가장 많았고, 30~39세가 109만 5000명(38.7%), 50~54세 15만 4000명(5.4%)인 것으로 나타났다.
자녀가 1명인 워킹맘은 47.7%(134만 8000명)로 절반 가까이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녀가 2명인 워킹맘은 44.7%(126만 4000명), 3명 이상인 경우가 7.7%(21만 6000명) 순으로 집계됐다. 지난해와 비교하면, 자녀가 한 명이거나 두 명인 워킹맘은 각각 3만 명(-2.2%), 1만 6000명(-1.2%) 감소한 반면, 자녀수가 3명 이상인 워킹맘은 1.3%인 3000명이 증가했다.
또한 워킹맘이 가장 많이 종사하는 산업분야는 사업·개인·공공서비스업으로, 전체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148만 8000명(52.6%)이 이 업종에 종사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들 워킹맘의 임금소득은 얼마나 될까. 18세 미만 자녀와 함께 사는 취업 여성 중 임금근로자를 임금수준별로 살펴보면 전체 중 43.3%가 200만 원도 벌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와 비교하면, 100~200만 원 미만(–4.5%p)과 100만원 미만(-1.3%p)은 비중이 하락한 반면, 나머지 구간에서는 상승했다.
워킹맘이 가장 많은 지역은 지역은 경기(76만 3천명), 서울(47만 9천명), 경남(18만 7천명) 순이었다. 반면, 고용률은 제주(67.8%), 전북(64.2%), 충북(63.1%) 순으로 높게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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