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후보 “양육 어려움 구구절절 와 닿아”
안철수 후보 “양육 어려움 구구절절 와 닿아”
  • 안은선 기자
  • 승인 2012.10.31 14:29
  •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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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목소리 적극 반영하려는 노력이 정부가 할 일” 안 후보, ‘행복한 아이를 위한 엄마들’ 간담회서 밝혀

안철수 무소속 대통령후보는 ‘철수가 간다, 제3탄’으로 지난 30일 오전 서울 마포구 시소와그네 마포영유아통합지원센터에서 ‘행복한 아이를 위한 엄마들 간담회’를 갖고, 간담회 내내 어머니들의 발언을 꼼꼼히 메모하며 경청한 뒤 정책에 적극 반영하겠다고 밝혔다. ⓒ안철수 진심캠프
안철수 무소속 대통령후보는 ‘철수가 간다, 제3탄’으로 지난 30일 오전 서울 마포구 시소와그네 마포영유아통합지원센터에서 ‘행복한 아이를 위한 엄마들 간담회’를 갖고, 간담회 내내 어머니들의 발언을 꼼꼼히 메모하며 경청한 뒤 정책에 적극 반영하겠다고 밝혔다. ⓒ안철수 진심캠프

 

안철수 무소속 대통령 후보가 아이를 키우는 엄마들을 직접 만나 보육정책에 대해 의견을 듣고 정책에 적극 반영하겠다고 밝혔다.

 

안철수 무소속 대통령후보는 국민들의 민생 현장에서 정책을 마련하려는 ‘철수가 간다, 제3탄’으로 지난 30일 오전 서울 마포구 시소와그네 마포영유아통합지원센터를 찾아 ‘행복한 아이를 위한 엄마들 간담회’를 가졌다.

 

간담회에 참석한 마포구 내에 영유아 자녀가 있는 어머니 20여명은 평소 아이를 키우면서 느끼는 고충을 토로하며 안 후보에게 영유아 복지정책의 개선할 점들에 대해 의견을 제시했다.

 

안 후보는 “저도 딸이 하나 있는데 맞벌이 부부다 보니 딸을 키울 때 굉장히 고생을 많이 했다. 이미 아이는 커서 지금은 성인이 됐는데 그 동안 거의 변한 게 없다는 생각에 마음이 착잡하다”며 “현장에서 열심히 일하시는 분들, 아이 키우면서 애쓰시는 어머님들을 직접 만나서 이야기를 들어보는 소중한 순간인 것 같다”고 인사를 전했다.

 

간담회에 참석한 장소영 씨는 “공공기관에서 하는 복지 서비스의 경우 선착순 접수이다 보니 하루 종일 나가서 벌이를 해야 하는 가정에 더 필요한 서비스임에도 서비스에 접근하기가 쉽지 않다”며 “실질적으로 서비스가 절실한 사람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조금 더 서비스를 받는 사람의 입장을 고려하는 식으로 절차를 개선해줬으면 좋겠다”고 요청했다.

 

또한 장 씨는 “핵가족화로 인해 조부모님이 옛날처럼 양육에 대한 어려움을 코치해 주기 힘들 뿐더러, 아이들을 처음 키우는 엄마들의 경우 또래 엄마들을 만나는 게 쉽지 않아 인터넷이나 책에 의지하고 있다”며 “엄마들에게 꼭 필요한 정서적 모임 등의 지원서비스가 꼭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또 다른 어머니 신희정 씨는 “한부모 가정의 경우 엄마가 경제적인 면과 보육을 혼자 다 해야 하는데 쉽지는 않다. 어린이집에 보내기도 쉽지 않고, 야간 보육을 맡기려면 집에서 멀어져 아이와 떨어져야 한다”며 “아이돌보미서비스가 있긴 하지만 저소득층이나 한부모 가정은 비용이 부담돼 서비스를 이용할 수 없다”고 어려움을 토로했다.

 

시설 중심의 보육정책에 대한 문제점도 지적됐다. 김민선 씨는 “아이가 3세 미만이거나 보육 시설에 적응하지 못해서, 또는 보육 시설에서 쫓겨나서 가정에서 양육되는 아이들도 많이 있는데 아이를 보육시설에 보내지 않는 가정은 지원을 받지 못하고 있다”며 “집에서 아이를 키우는 경우에도 관심을 갖고, 이런 가정엔 집으로 누군가 찾아와 아이 나이와 기질, 가정환경 등을 보고 거기에 맞게 코칭해 줬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시소와그네 마포센터 정성우 사회복지사는 “마포구만 보더라도 2만 5,000명의 도움이 필요한 아이들이 있는데 센터에서 서비스를 받는 영유아는 3%에 그치는 등 서비스 총량이 절대적으로 부족하다”며 “예산이 부족하다는 이유로 민간서비스를 줄이는 방식이 아닌, 돌봄공동체 활성화 등 민간영역에서 잘 수행할 수 있는 부분을 적극적으로 지원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안철수 후보는 마무리 발언에서 “정말 현장에서 생생한 그 목소리들이 정말로 중요하다. 어떤 정책들 만들 때 그냥 이렇게 멀리 떨어진 책상에서 그냥 상상만으로 머리만으로 이렇게 정책하는 게 얼마나 덧없는가, 그런 것들 다시 한 번 더 느낄 수 있었습니다”는 소회를 밝히면서 어머니들이 제안해주신 의견을 바탕으로 보육정책을 수립하겠다고 참석자들의 제안에 화답했다.

 

간담회 내내 어머니들의 발언을 꼼꼼히 메모하며 경청한 안 후보는 “정말 구구절절 가슴에 와 닿는 이야기들을 들려주셔서 정말 감사드린다”며 “몇 명의 전문가들에 의한 정책이 아닌 현장에 있는 분들을 직접 만나고, 그분들의 제언을 적극적으로 반영하려는 노력이 정부가 해야 하는 일이라고 다시 한 번 느꼈던 소중한 시간이었다”고 소회를 밝혔다.

 

이날 간담회 참석자들은 마포구에 거주하는 영유아 가정에서 보내준 의견을 모아 육아에 대한 어려움과 정책제안을 담은 희망편지를 안 후보에게 전달했다.

 

안 후보는 어머니들이 제안했던 공공 보육 시설의 확충 및 시설 미 이용 아동의 양육에 관한 제도적 개선, 영유아 복지 서비스의 공공과 민간 역할 분담 등의 내용 등을 바탕으로 보육정책을 수립하겠다고 참석자들의 제안에 화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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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sx**** 2012-11-01 10:31:00
바랍니다
육아맘들이 아이를 맘 편안히 키울 수 있는 정책 꼭! 만들어 주면

j**** 2012-11-01 06:05:00
정말
엄마들의 마음을 고스란히 담은
정책이 나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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