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운 여름에 뜨거운 삼계탕 먹는 이유
더운 여름에 뜨거운 삼계탕 먹는 이유
  • 정리=김솔미 기자
  • 승인 2020.08.26 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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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꿀팁] 소화기관을 데워서 뜨거운 피부와 균형... ‘이열치열’의 원리

【베이비뉴스 김솔미 기자】

여름철 더위 먹는 이유는? 운동을 안 했는데도 땀을 뻘뻘 흘린다면? 더운 여름에 뜨거운 삼계탕을 먹는 이유는? 시끌벅적 수다스러운 상담과 프로페셔널한 진료를 자랑하는 소아한방 주치의, 이병호 원장에게 듣는 ‘여름철 우리 아이 건강 지키는 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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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연 = 이병호 함소아한의원(부산서면) 대표원장

여름에 땀을 많이 흘리는 것은 더위 먹은 증상과 연결되는 이야기입니다. 이열치열의 의미이기도 하구요. 여름이 되면 인체는 피부 쪽은 상대적으로 뜨거워지는데 이 뜨거운 열기를 밖으로 풀어내기 위해 땀을 흘리죠. 반대로 몸속은 차가워집니다. 그런데 덥다고 차가운 물, 음식을 많이 먹으니까 안 그래도 차가운 속이 더 차가워지죠.

옛날에는 차가운 우물물을 많이 마셔서 속이 차가워졌다고 하는데 현대 사회에서는 냉장고 안의 음식을 많이 먹으니 속이 차가워집니다. 그런데 이렇게 냉장고 속에 들어갔던 차가운 음식은 정말로 몸에 좋지 않습니다.

소화기 계통은 원래 따뜻해야 건강해지기 때문이죠. 배가 아플 때 ‘할머니 손은 약손’ 해주는 것도 배를 따뜻하게 하기 위함이고, 탈이 났을 때 쌀죽을 끓여 먹는 것도 속을 따뜻하게 하기 위함입니다. 배 아플 때 보리죽을 해먹거나 밀가루 죽을 끓여 먹지는 않잖아요. 보리나 밀가루는 성질이 차갑고, 쌀은 성질이 따뜻하기 때문에 쌀로 죽을 끓여 먹어야 장을 따뜻하게 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여름에는 따뜻한 성질을 지닌 재료들로 만들어지는 삼계탕을 먹으라고 권하는 것입니다. 소화기관을 따뜻하게 데워서 건강하도록 만들어주는 것이죠. 이렇게 속이 따뜻해지면 상대적으로 피부 쪽으로 몰렸던 열이 균형을 잡으면서 오히려 시원한 느낌을 받게 됩니다. 뜨거운 국물을 마시면서 시원하다고 표현하는 것이 이런 이유죠. ‘이열치열’이라는 개념도 이렇게 이해하시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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