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MBC사장 해임안 부결 실체 밝혀야"
민주통합당 문방위원들은 8일 방송문화진흥회가 MBC 김재철 사장 해임안을 부결시킨 데 대해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는 김무성 총괄본부장의 개입 의혹의 실체를 밝히고 사과하라"고 촉구했다.
민주당 소속 문방위원 13명은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김재철 사장의 유임은 이명박 대통령과 박 후보의 정권연장 공동 프로젝트"라며 이같이 촉구했다.
민주당 의원들은 하금렬 청와대 대통령실장과 김 본부장이 방문진 이사들에게 전화를 걸어 김 사장 유임을 종용했다는 의혹과 관련, "이명박 정권과 박 후보가 공영방송 MBC 장악의 완벽한 동반자임이 확인된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박 후보가 겉으로는 방송의 공공성 강화와 공영방송의 지배구조 개선을 공약으로 내걸면서, 내심으로는 편파 불공정 방송에 기대 정권 연장을 꾀하려 한다면 50년 전 군부가 방송을 장악해 독재정권을 만든 것과 무엇이 다른가"라고 반문했다.
이들은 "방송을 장악하려는 낡은 세력을 철저하게 응징할 것"이라며 "박 후보는 지금이라도 김 사장의 자진 사퇴를 촉구하고, 하 실장과 김 본부장의 외압에 대한 법적·정치적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요구했다.
김 사장 해임안은 이날 오전 열린 방문진 이사회에 상정됐지만 반대 5명, 찬성 3명, 기권 1명으로 부결됐다.
방송통신위원회 양문석 야당 추천 상임위원은 해임안 부결에 반발, 이날 위원직을 사퇴하며 청와대와 박근혜 후보측에서 정치적 외압을 가해 해임안이 부결됐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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