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극할수록 잘 팔린다… 사교육 ‘불안’ 마케팅
자극할수록 잘 팔린다… 사교육 ‘불안’ 마케팅
  • 최규화 기자
  • 승인 2021.02.08 11: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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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뉴스] 영유아 사교육 허위·과장 광고의 문제점

【베이비뉴스 최규화 기자】

베이비뉴스의 영유아 사교육 특별기획 연속 인터뷰가 단행본 「0~7세 공부 고민 해결해드립니다」(김영사)로 출간됐습니다. 영유아 사교육 ‘광풍’에 대한 전문가들의 진단과 제언을 카드뉴스로 다시 듣습니다. 최현주 사교육걱정없는세상 영유아사교육포럼 부대표에게 영유아 사교육 광고의 문제점에 대해 들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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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극할수록 잘 팔린다… 사교육 ‘불안’ 마케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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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비뉴스의 영유아 사교육 특별기획이 「0~7세 공부 고민 해결해드립니다」(김영사)로 출간됐습니다. 최현주 사교육걱정없는세상 영유아사교육포럼 부대표에게 영유아 사교육 광고의 문제점에 대해 들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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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들의 불안을 자극하는 영유아 사교육 시장의 허위·과장 광고가 사라지지 않는 원인은 간단합니다. 그렇게 하면 잘 팔리니까요. 학자들의 이론도 사교육 시장에서 너무 왜곡해서 쓰는 경우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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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해도 부모들이 믿으니까요. 이탈리아의 교육학자이자 의사인 마리아 몬테소리(Maria Montessori)가 만약 살아 있어서 한국에서 자기 이름이 어떻게 쓰이는지 봤다면, 뒷목 잡고 쓰러졌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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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몬테소리는 장애아동을 가르친 분입니다. 그냥 나뭇조각으로 해도 되는 단순한 교육인데, 비싼 교재·교구를 살 필요가 어디 있어요? 몬테소리가 ‘이걸 쓰면 수학을 잘할 수 있다’라고 얘기한 적도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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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대표적인 홍보 논리로 쓰는 ‘3세 이전에 뇌발달이 완성된다’, 즉 ‘3세 신화’라는 주장이 있습니다. 2007년 OECD의 ‘뇌에 관한 여덟 가지 신화’ 보고서는 이 가설들을 ‘잘못된 신화’라 지적한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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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3세’는 중요한 나이가 맞습니다. 다만 학습적으로 결정적 시기라는 게 아니라, 신뢰나 애착을 만드는 결정적 시기라는 뜻입니다. 어느 유아교육 서적에도 이때 학습능력을 발달시키라는 말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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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분 아이들은 한 분야에 대한 특별함 없이 평범하게 살아갈 겁니다. 하지만 그렇게 살아도 괜찮은 사회를 만들어야 됩니다. 아이들을 그들의 관점으로 바라봐주고 지켜주겠다는 사회적 합의가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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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계에도 제 목소리를 내는 전문가들은 거의 없습니다. 바른 소리는 재미가 없죠. 양심 있는 전문가들이 소신껏 이야기해도 조미료 없는 음식처럼, 몸에는 좋지만 맛은 없는 음식처럼 느껴질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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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격 없는 전문가들이 부모들을 현혹하지 않도록, 학자들의 견해가 사교육 시장에 의해 왜곡되지 않도록, 학자적 양심에 따라 소신껏 발언할 수 있게 학계와 사회의 분위기가 바뀌는 게 중요하다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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