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이브더칠드런, 로힝야 난민캠프 화재에 150만 달러 긴급구호 지원
세이브더칠드런, 로힝야 난민캠프 화재에 150만 달러 긴급구호 지원
  • 전아름 기자
  • 승인 2021.04.08 15: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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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재 피해 후 고통받는 로힝야 아동과 가족을 위해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

【베이비뉴스 전아름 기자】

화재로 전소된 거주지 터에 임시 천막을 설치한 로힝야 난민 가족이 머물고 있다. ⓒ세이브더칠드런
화재로 전소된 거주지 터에 임시 천막을 설치한 로힝야 난민 가족이 머물고 있다. ⓒ세이브더칠드런

국제 구호개발 NGO 세이브더칠드런은 지난달 발생한 대형 화재로 큰 피해를 입은 방글라데시 로힝야 난민 캠프의 피해 극복을 위한 인도적 지원을 결정하고 150만 달러, 한화로 약 16억 7000만 원 규모의 긴급구호 활동을 펼친다고 8일 밝혔다.

이와 함께 세이브더칠드런 코리아는 5만 달러, 한화로 약 5500만 원을 추가 지원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지난 3월 22일 세계 최대 규모의 방글라데시 콕스바자르 로힝야 난민캠프에서 발생한 화재는 엉성하게 세워진 대나무와 타프 천막을 태우며 순식간에 번져 15명이 사망하고 400명 가까이 실종됐으며, 캠프 내 1만 100가구, 4만 5100명이 주거지를 잃었다.

현지 NGO 기관의 조사에 따르면, 난민 캠프 내 교육센터 163 곳이 파괴되어 로힝야 아동 1만 3226 명의 교육에 차질이 예상된다. 세이브더칠드런은 교육 시설을 재건하는 데만 3개월 이상 소요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방글라데시 정부의 코로나19 방역 정책에 따라 오는 5월 전국이 개학할 경우, 로힝야 아동의 학업은 또래에 비해 더욱 뒤쳐질 것으로 보인다.

방글라데시 콕스 바자르 난민 캠프에서 활동하는 세이브더칠드런 정신건강지원팀에 따르면, 화재를 목격한 일부 아동의 경우 지난 2017년 미얀마에서 피난 당시 거주지가 불타는 경험이 상기된 탓에 트라우마가 반복되는 징후를 보였다. 상당수의 아동이 음식 섭취와 놀이를 거부하거나 불면증에 시달리고 있으며, 잠에서 갑자기 깨어나 상상 속 화재에서 대피하는 증상을 보이는 등 아동의 심리 건강이 우려되고 있다.

세이브더칠드런 방글라데시 사무소의 오노 반 마넨 사무소장은 “교육 센터는 로힝야 아동들이 안전하게 놀고 배울 수 있는 유일한 장소이다. 문화적 규범과 범죄 피해에 대한 우려로 집 밖 출입이 허락되지 않은 10대 소녀들에게는 더더욱 그렇다”며 “로힝야 아동이 난민 캠프로 이주한 뒤 4년 가까이 받아온 교육은 방글라데시와 미얀마에서 정규 과정으로 인정되지 않는 등 이미 심각한 차질을 빚어 왔다. 이번 화재 사태로 그나마 교육을 받을 수 있다는 희망까지 불씨와 함께 날아가버렸다”고 말했다.

세이브더칠드런 코리아 정태영 사무총장은 “현재 로힝야 난민 캠프의 최우선 과제는 재건이다. 난민 가족들을 더 큰 피해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화재에 강한 소재를 활용하는 한편 긴급 대피 계획을 수립해야 한다. 또한 로힝야 아동들이 공식적으로 인정되는 교육을 받도록 옹호 활동을 이어갈 계획이다. 화재 피해로 고통받는 로힝야 아동과 가족을 위해 많은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세이브더칠드런은 화재 직후 긴급대응팀을 조성, 피신한 난민 가족 6000여 명을 대상으로 긴급 식량을 제공하고 실종 또는 보호자와 헤어진 297명의 아동과 가족의 재결합을 지원했다.

또한 이동식 아동친화공간 20곳을 설치해 화재로 충격을 받은 아동 468명을 대상으로 심리적 응급처치를 진행하고 있다. 세이브더칠드런은 향후 9개월간 주거 환경 복구 자재와 건축을 지원하고 화장실과 식수 펌프를 수리할 계획이다. 또한 파괴된 교육 시설을 재건하는 한편 아동보호, 보건·영양 등 아동의 삶을 위한 프로그램을 지원할 예정이다.

한편 세이브더칠드런 코리아는 대형 화재로 긴급한 지원이 필요한 로힝야 아동과 가족을 위해 모금을 진행한다. 자세한 내용은 세이브더칠드런 홈페이지 및 네이버 해피빈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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