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급날이라고 신이 날 새도 없이 통장을 스쳐가는 자동이체의 흔적. 평균 15일이면 바닥나는 월급, 그 원인을 짚어보면 '외식'이 한몫하고 있다.
아침은 편의점에서, 점심은 김밥천국에서, 저녁은 친구나 직장 동료와 함께. 계속되는 외식으로 건강은 나빠지고 어쩌다 집에서 밥 한 번 해먹으려면 손만 많이 갈 뿐만 아니라 사 먹는 것보다 재료비가 더 많이 든다.
「일주일이 행복한 만원 레시피」는 이런 고충을 겪어본 저자가 여러 번의 시행착오를 거쳐 찾아낸 집에서 해먹을 수 있는 간단하고 건강하고 맛있는 요리 레시피를 모은 책이다. 양파, 감자, 호박, 버섯, 두부, 브로콜리, 양배추, 달걀, 토마토, 김치 등 주변에서 저렴하고 쉽게 구할 수 있는 음식으로 양념과 조리법에 변화를 준 레시피들이다.
채소 소믈리에인 저자는 제철 재료를 한 번에 많이 구입해 재료비를 절약하고, 채소 위주의 식단으로 건강도 지키라고 권유한다. 재료 본연의 맛을 살리기 위한 기본양념과 간단한 조리법으로 요리초보자도 쉽게 따라 할 수 있도록 했다.
공개되는 메뉴는 일상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것들로 했다. 감자로 예를 들면 '감자수프, '감자 브로콜리 샐러드', '감자 부침개 샐러드 피자', '허브 웨지 감자', '감자 크로켓', '감자 샐러드 모닝빵 샌드위치', '감자 크림소스 팬네 파스타' 같은 것들이다.
늘 조연으로 취급받는 양파도 메인 재료가 될 수 있다는 것도 소개했다. 양파 수프, 구운 양파 샐러드, 양파잼 카나페, 양파 닭가슴살 샌드위치, 양파 참치 샌드위치, 양파 알리오올리오, 매콤 양파볶음 덮밥 등이다. 언뜻 보면 닭가슴살도 필요하고 참치도 필요한 것 같지만, 이 요리의 메인은 '양파'다.
보관을 오래 할 수 없는 채소에 대해서는 '요리하거나, 보관하거나'라는 팁을 달아 재료를 상하게 하지 않고 아낌없이 쓰는 방법을 소개했다. 한 번 먹으려고 사뒀다가 냉장고에서 썩히는 재료가 더 많았던 초보 주부에게 유용한 내용이다.
저자 미코유, 김민지 사진 미상유, 페퍼민트 출판사, 11월 20일 발행.
이 책 정말 읽고 싶네요
만원으로 일주일 가